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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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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영화1198

파묘 중국 조롱글에 서경덕 일침, 인도네시아에서 광풍이 분다 이미 800만을 넘어서버린 '파묘'는 이제 천만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빠르게 관객수를 늘려가는 '파묘' 흥행이 역대 최고점까지 오르게 할 수 있을지 그게 궁금할 정도입니다.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파묘'는 세계 133개국에 판매되었기에 최종 스코어가 얼마나 나올지 상상도 못 할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파묘'가 개봉된다는 의미입니다. 가장 한국적인 소재와 공포물이라는 점에서 한국 문화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어려운 영화일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한국 현대사에 문외한이라면 영화 안에 숨겨진 코드를 읽어내는 것도 어려울 겁니다. "중국에서는 얼굴에 글을 쓰거나 새기는 행위가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다.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 한국에서는 멋.. 2024. 3. 13.
한공주-진실 앞에 눈감은 우리 모두는 공범이자 죄인이었다 밀양에서 있었던 잔인한 사건은 이제는 잊혀진 과거의 일일 뿐입니다. 하지만 영화 는 그 잔인한 기억을 끄집어내서 우리에게 거울처럼 다가섰습니다. 과연 우리는 그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이 작품은 그래서 더욱 보기 힘들고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과연 우리는 밀양 사건에서 당당할 수 있을까? 는 2004년 경남 밀양에서 실제 있었던 참혹한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실제 사건에서는 110명의 밀양 소재 고등학교에 다니는 남학생들이 여중생과 여고생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입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공권력이 가해자의 편에 서면서 피해자인 여성들만 죄인이 되어버린 황당한 사건이기도 합니다. 가해자는 당당하고 피해자는 세상의 눈을 피해 도망 다녀야만 하는 이 한심한 사건은.. 2024. 1. 2.
경주-홍상수 그림자를 밟고 7년 전 춘화를 찾는 경주에서의 무박 2일 여행기 2008년 라는 작품을 만들었던 장률 감독의 그의 두 번째 한국 도시 이야기로 를 택했습니다. 거대한 묘를 중심으로 도시가 존재하는 이 독특한 공간은 대한민국에서도 중요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런 경주를 바라보는 시선들 역시 제각각일 수밖에는 없지만 말입니다. 장률 감독은 과거 이리 폭파사고를 테마로 를 만든 것과 달리, 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그만의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춘화와 윤희, 시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주 이야기 선배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북경에서 살던 최현(박해일)은 공항에서 해맑게 웃는 어린 아이와 엄마와 마주합니다. 담배를 끊었지만 여전히 담배를 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현을 바라보는 어린 여자 아이와 그런 아이를 보며 "그저 냄새만 맡을 뿐이야"라는 최현의 삶은 끊어버.. 2024. 1. 2.
도희야-폭력이 일상이 된 사회, 격리된 두 여인의 소통이 아프다 섬 마을에서 일어난 도희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 영화 는 서글픈 내용이었습니다. 사회와 격리된 섬에서 사는 어린 도희와 그곳으로 새로운 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영남의 이야기는 사회적 편견과 맞서 싸우는 여자들의 이야기이자, 지독하고 강렬한 일상이 된 폭력이 우리를 얼마나 망가지고 힘겹게 하는지 이 영화는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고양이와 주인 이야기에 담은 영화 속 메시지 소통을 이야기 하다 영화 를 만든 정주리 감독은 고양이와 주인의 이야기를 꺼내며 이 영화를 설명했습니다. 자신을 좋아해주는 주인을 위해 고양이는 주인의 신발 안에 쥐를 넣어두지만, 주인은 오해를 하고 그 고양이를 때리기만 합니다. 다음 날엔 껍질이 벗겨진 쥐가 들어있는 신발을 보고 주인은 경악하지만, 이는 서로가 다른 시선으로 .. 2024.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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