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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오징어 게임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 진실은 뭔가?

by 조각창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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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들썩이게 만든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했던 오영수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합니다. 상대 여성과 오영수의 주장이 상충하는 만큼 뭐가 진실인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신중함을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유사 사건들 때문이죠.

 

유명인들의 성과 관련된 범죄들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대다수가 사실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 역시 여성의 주장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무죄로 밝혀진 김건모 사건도 그렇다 다수의 사건들이 무죄가 되면서 이런 주장이 과연 사실일까 라는 의구심도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강제추행 혐의 받고 있는 오징어 게임 출연한 오영수

그렇다고 이번 사건의 오영수가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사건을 수사한 경찰과 검찰, 그리고 재판부가 판단할 문제입니다. 여성의 주장이 무엇이고, 얼마나 구체적이며 사실인지 여부를 판단할 그 어떤 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으니 말이죠.

 

25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 송정은)는 지난 2017년 중순쯤 여성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로 오씨를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12월 A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 2월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검찰에서 보완수사 요청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참고인 조사와 변호사 의견 등을 검토해 4월 최종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하죠. 하지만 A씨가 이에 이의신청을 함에 따라 검찰이 오씨의 혐의에 대해 재수사했다고 합니다. 지난달에는 오씨를 직접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고, 검찰 조사에서 오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조사 결과, 검찰은 A씨에 대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있었고 뒷받침할 증거가 확보됐다고 판단해 오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그 증거가 무엇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재판에 넘겼다는 것은 검찰이 어느 정도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 이전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연극과 매체 연기로 꾸준하게 활동하던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의 대성공으로 오영수 역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입니다. 오일남 역으로 출연해 '깐부 할아버지'로 불리며 글로벌 스타가 됐습니다.

 

이 인기 여세를 몰아 올 1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오영수의 춤이 화제가 되며 크게 회자되기도 할 정도로, 말 그대로 늦은 나이에 전성기를 맞이했던 오영수였습니다.

오영수와 해당 여성 주장이 엇갈린다

그런 그가 강제추행 혐의를 받았다는 사실은 충격입니다. 2017년 사건이 2021년 불거진 것은 의도가 있다고 보는 이들도 있을 겁니다. '오징어 게임' 성공으로 여성이 강제추행을 받았다면, 기억이 되살아나고 더는 참을 수 없어 신고했을 가능성이 높죠.

 

"호숫가를 돌며 길 안내 차원에서 A씨의 손을 잡은 것뿐이다. 지난해 A씨에게 사과한 건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해서 한 것이지 혐의를 인정하는 건 아니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오영수는 JTBC 취재진에게 강제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오영수는 단순히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손을 잡은 것을 강제추행이라고 주장했다면 그건 문제가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강제추행의 범주가 손을 잡는 것까지 포함되는지 그게 아니라면 다른 접촉도 있었던 것인지 여부는 검찰 측에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이 증거라고 봤던 것은 오영수가 보낸 문자로 파악됩니다. 지난해 해당 여성에게 사과한 것은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한 것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강제추행을 했기 때문에 사과한 것이 아니라 문제 삼지 않겠다고 말해 그렇게 이야기한 것이라는 주장도 조금은 이상하기는 합니다. 문제가 있었는데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해서 사과한 것인지, 문제 될 것이 아니었는데 논란을 만들었다 정리하겠다는 말에 다행이라 사과한 것인지 알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규제혁신 광고에서 퇴출된 오영수

배우 오영수가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오영수가 출연한 규제혁신 광고 송출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광고가 배포된 유관기관에 송출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출연료 반납은 이미 기간이 지나 회수는 불가하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제 사건은 재판부에 넘겨졌습니다. 사실인지 아닌지, 그리고 강제추행의 범주를 어디까지 볼지에 대한 여부도 이번 재판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영수 주장처럼 길 안내를 위해 손을 잡았다면, 그걸 강제추행으로 볼 것인지 여부도 이번에 정의될 수 있으니 말이죠. 현재는 범죄자라 낙인찍기도 거짓말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습니다. 재판 결과가 답을 보여주겠지만 이런 사건의 경우 진위는 재판 후에도 결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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