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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비닐 튀겨주고 적반하장이었던 치킨집, 최악이다

by 조각창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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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을 시켰는데 비닐과 함께 튀겨진 것이 왔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요?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실제 벌어졌다는 사실이 더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먹는 음식에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이 함께 있다는 것 자체가 이해될 수 없는 일이죠.

 

튀기면 신발도 맛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만큼 튀김 요리의 중독성을 이야기해주는 좋은 예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누구도 신발을 튀겨 먹을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건 음식이 아니기 때문이죠. 비닐 역시 먹는 음식이 아니기에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짓입니다.

비닐을 튀킨 치킨집 논란

최근 치킨 가격 논란으로 인해 프랜차이즈 치킨집에 대한 비난이 컸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비닐까지 튀겨서 보내는 프랜차이즈 치킨집에 대한 불만은 자연스럽게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비싼 비용을 받으면서도 이런 식이라면 비난은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겠죠.

 

11일 한 포털사이트의 경남지역 생활정보 카페에는 "치킨집에서 비닐을 튀겨줬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고 합니다. 통상 포털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고 퍼진다는 점에서 세상은 넓고 참 다양한 이야기들도 많다는 생각도 하게 합니다. 

"물론 일이 바쁘면 실수할 수 있는데, 업주의 태도에 너무 화가 난다. 사과도 없고 닭 근막이라고 우기더니 배달 앱의 이력을 고객 동의도 없이 임의로 삭제·취소했다. 아직도 이렇게 영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놀라울 따름이다. 사흘 후 '아 예, 죄송합니다' 한 마디가 사과의 전부였다"

 

글쓴이인 A씨는 치킨집이 비닐을 튀겨 배달했지만, 일이 바쁘면 실수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도면 호인이라고 표현할 수 있죠. 가게가 바빠 실수할 수 있다는 생각을 먼저 했으니 말이죠. 문제는 업주의 행태입니다.

 

사과도 하지 않고 비닐이 아니라 닭 근막이라고 우기는 행위는 참 한심합니다. 물론 업주 입장에서도 블랙 컨슈머라고 생각해 대응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닭 근막이라고 언급했다면, 이게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업주는 이런 과정도 무시하고 더 황당한 짓을 벌였습니다. 배달 앱의 이력을 고객 동의도 받지 않고 임의로 삭제하고 취소했다는 겁니다. 자신이 잘못한 것을 삭제하면 끝이라는 생각을 한 것인지 모르지만, 이 정도면 유사 사건이 많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 치킨집입니다.

비닐 튀겨보낸 브랜드 치킨


A씨는 치킨집 측에 사무실 직원과 남편, 아이도 같이 먹었고 이물질을 먹었을 수도 있으니 병원을 가겠다며 음식물 배상책임보험에 접수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치킨집은 보험에 접수해 줄 것처럼 인적 사항을 받아 갔으나 이마저도 결국 귀찮다며 안 해줬다는 게 A씨의 주장입니다.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고, 보험처리도 무시한 업주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치킨 브랜드 본사는 이 사건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점주가 직접 수차례 찾아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글을 올린 후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고 보입니다. 고객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원만하게 정리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재발 방지를 위해 전국의 모든 가맹점을 대상으로 다시 한번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는 말도 남겼다고 하네요.

 

대한민국은 먹는 것에 진심인 민족입니다. 그만큼 먹거리에 대해 신중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최소한 먹는 것에 장난치지 말아야죠. 그리고 잘못을 하면 깔끔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니 말이죠. 그렇게 해야만 반복해 잘못을 하지 않는단 점에서도 해당 업주는 이번 문제를 반면교사 삼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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