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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적반하장 치킨집 머리카락 넣고 튀겼지만, 항의는 무례하니 사과하라?

by 조각창 2022.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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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이 들어간 치킨을 받으면 어떤 기분일까요? 음식은 기본적으로 깔끔해야 합니다. 아무리 맛있어도, 이런 식이란 과연 먹을 맛이 날까요? 절대 그럴 수 없죠. 이런 음식점은 사라져야 합니다. 물론 인간이기 때문에 실수는 할 수 있지만, 청결이 우선되지 않은 음식점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치킨값은 점점 오르고, 이제는 2만원을 넘어선 치킨 가격은 서민 음식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배달료까지 뛰면서 한번 시켜 먹으려면 큰 마음을 먹어야 하는 경우도 생기죠. 그런 점에서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고 배달을 시키는 만큼 안정적인 맛을 원하는 것 역시 당연합니다.

공짜 음식도 머리카락까지 튀긴 치킨을 내오면 욕먹습니다. 이는 당연한 이치이니 말이죠. 특히나 한국인들은 먹는 것으로 장난치지 말라고 심각하게 말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음식에 진심인 민족이라는 의미이기도 하죠. 오늘 이야기는 적반하장 치킨집 이야기입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날 치킨집 점주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치킨에서 머리카락이 나와 별점 1점을 남겼다 점주에게 "사과하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자신이 잘못하고 별점을 낮게 줬으니 자신에게 사과하라는 말은 황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머리카락이 프라이드 치킨 튀김옷에 붙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는 튀기는 과정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이에 고객은 당연하게 환불을 요구했고 배달 앱 리뷰에 별점 1개와 함께 "다신 안 먹음"이라는 글을 남겼다고 합니다.

 

고객으로서는 프라이드 치킨에 머리카락이 붙어 있는 상황에 이를 먹고 싶은 마음이 들까요? 환불 요청도 당연하고, 해당 앱에 별점을 낮게 주는 것도 너무 당연한 행동입니다. 별점은 그렇게 하라고 만들어진 제도이니 말이죠. 


"배달 앱 리뷰 적어주신 거 보고 따로 연락드린다. 조리하는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들어간 것 같은데 죄송하다. 드시는데 불편을 끼쳐 드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하지만 한 가지만 충고하겠다. 아무리 그렇다 한들 별점 1개 주면서 '다신 안 먹음'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한 부분은 우리도 사과받아야겠다"

"당신 같은 블랙 컨슈머들이 리뷰 하나 망쳐놓으면 우리는 수십 명의 고객으로부터 별점 5개를 채워야 평점이 올라간다. 개인 휴대전화이니 전화해서 사과하라. 환불은 안 해주겠다. 손님께서도 잘못이 있기 때문이다. 다음부터 안 시키시면 된다"

 

점주가 직접 연락을 해왔다고 합니다. 메시지로 연락을 취한 것으로 보이는데 황당함 그 자체입니다. 조리하는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들어간 것은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언급하고 마무리하면 그만 이었을 텐데 이 치킨집 사장은 달랐습니다.

 

자신이 뭐라도 되는 듯 충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충고라는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는 인물인지부터 의심스러운 대목이었습니다. 자신이 아무리 엉망으로 음식을 만들어도 별점 1개를 주면 안 된다는 것이 치킨집 사장의 충고였습니다.

여기에 "다신 안 먹음"이라는 말로 공개 비난한 부분은 우리가 사과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여기서 더 황당한 것은 블랙 컨슈머라는 말을 어디서 듣기는 했는지, 잘못한 점주가 이를 따지는 고객에게 감히 블랙 컨슈머라고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거짓으로 꾸미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악의적인 행동을 했다면 점주가 분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100% 치킨집의 잘못입니다. 그리고 고객은 앱이 정한 원칙에 따라 공정한 방식으로 평가를 했습니다. 그곳은 고객이 느낀 점을 적어 많은 이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곳이라는 점에서 이게 무슨 블랙 컨슈머가 되는 일인지 의아할 수밖에 없네요.

 

리뷰 하나 망치면 우리는 수십 명의 고객으로부터 별점 5개를 채워야 평점이 올라간다며 자신에게 사과하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황당한 점주의 이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합니다. 자신이 잘못했지만, 이런 별점을 줬으니 환불도 안 해줄 거고 다음부터 시켜먹지 말라며, 평점 깎아먹었으니 사과하라는 것이 치킨집 사장의 논리입니다. 빈약함을 넘어 폭력에 가까운 행동이 아닐 수 없죠.

 

"치킨 튀길 때 머리카락까지 함께 튀겨놓고 적반하장. 내 리뷰 지우면 배달 앱 (고객센터) 가서 지X할 것. 난 30대 백수니까 (나한테) 지X만 해봐라. 매장 앞에 가서 드러누워주겠다. 머리카락까지 함께 튀기는 치킨집이라고 광고해주겠다. 잘못한 건 본인들인데 사과하라 지X한다"

 

이런 적반하장에 화나는 것 역시 당연합니다. 백번 사과하고 환불해주면 끝날 일입니다. 별점을 낮게 받은 것은 자신들이 잘못했기 때문에 따른 결과지, 머리카락까지 튀긴 치킨을 받은 손님이 블랙 컨슈머가 될 수는 없는 일입니다.

 

황당한 치킨집들은 사라져야 합니다. 자신들이 잘못해놓고, 무조건 별점만 높게 달라는 심보도 황당하고 잘못해 놓고도 다시는 시키지 않으면 그만이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며 사과를 요구하는 자들은 장사를 해서는 안 되죠.

 

손님으로서 정당한 행동을 했음에도 치킨집주인의 상식 밖의 행동에 많은 이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너무 당연하죠. 식약처에 신고해 그 집 점검을 하면 수많은 문제로 적발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기회에 식약처 등에 신고해야 할 문제로 보이네요. 소비자 보호원 등에도 연락해야 합니다. 세상은 넓은 정상이 아닌 자들도 점점 늘어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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