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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브레이브걸스 롤린 역주행에 이휘재 논란

by 조각창 2021.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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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걸스가 4년 전 발표한 롤린이 화려한 역주행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려 4년 전 발표한 곡이 갑작스럽게 역주행하며 음원만이 아니라 음악 방송에서 1위 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기적이니 말이다.

 

밀보드라는 말이 있다. 군인들이 사랑하는 가수들은 따로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징병제인 대한민국에서 특별한 문제만 없다면 청년들은 군대에 가야 한다. 그런 군인들이 사랑하는 이들은 제대한 후에도 꾸준하게 사랑할 수밖에 없다.

외부와 단절되어 군사 훈련을 받고 살아야 하는 그들에게 스타들은 어쩌면 유일한 희망처럼 다가오기도 할 듯하다. 그들을 통해 고단한 훈련에 위로를 받는 경우들이 많으니 말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군 위문공연등도 사라졌다는 점은 그들에게는 더 큰 슬픔일 것이다.

 

브레이브걸스는 사실 실패한 걸그룹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만큼 수많은 걸그룹들이 탄생하지만 성공하는 그룹들은 소수다. 이는 대다수의 그룹들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게 되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브레이브걸스 역시 그랬다.

 

'유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한 브레이브걸스는 역주행이 시작되기 바로 전날 회사 대표에게 편지를 써서 해체를 고민하려 했다고 밝혔다. 30대가 된 그들로서는 보이지 않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희망만 가지고 살아갈 수는 없는 일이었으니 말이다.

 

이들은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공부를 하며 걸그룹 해체 후 자신들이 할 수 있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했다고 한다. 마지막 낸 싱글마저 크게 인기를 얻지 못한 상황에서 브레이브걸스는 용단을 내려야만 했다. 열심히 해도 결과가 언제나 노력만큼 오지는 않기 때문이다.

운명처럼 이런 결정을 하자마자 기적이 일어났다. 4년 전 발표했던 '롤린'이 크게 화제를 모으며 단번에 1위를 차지했다. 밀보드의 힘이 결국 모든 음악 차트를 장악하게 만들었다. 수많은 현역과 예비역들은 브레이브걸스를 응원하고 그들의 성공을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휘재가 화제로 떠올랐다. 그건 한 네티즌이 자신이 중고로 산 브레이브걸스 앨범 개봉기 때문이었다. 작성자는 비매품으로 나온 브레이브걸스 앨범을 아무도 사지 않기에 3만 4000원을 주고 샀다고 했다. 적정 가격인지 여부도 물으며 말이다. 

 

"이휘재 선배님 안녕하세요 브레이브걸스입니다. '비타민' 녹화 때 뵀었는데 기억하세요? 저희 이번 앨범 노래 진짜 좋아요. 선배님께서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넘나 멋있으신 이휘재 선배님. 예쁘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핵심은 비매품으로 만든 그 앨범을 개봉한 후 등장한 편지였다. 브레이브걸스 '하이힐' 앨범은 이휘재에게 준 것이었다. 2016년 발표한 앨범이라는 점에서 5년 전 이휘재에게 보낸 앨범으로 보인다. 최선을 다해 앨범을 홍보하는 노력이 잘 드러나 있었다.

 

개봉도 하지 않고 이렇게 중고로 돌았다는 것은 둘 중 하나다. 이휘재가 중고로 팔았거나, 그냥 뜯어보지도 않고 버렸다는 의미다. 그런 점에서 많은 이들은 이휘재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사실 브레이브걸스 등 크게 성공하지 못한 이들의 앨범들을 버리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자신이 원한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버리거나 팔거나 그건 받은 이의 몫일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개봉을 해보거나 한 번쯤 들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것이 대중들의 생각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이휘재에 대해 비난을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번 일로 이휘재의 잘잘못을 따질 사안은 아니지만 그가 어떤 성향의 인물인지에 대한 평가는 내릴 수 있다. 이미 많은 이들은 이휘재가 잘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소한의 예의도 보여주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일 것이다. 브레이브걸스가 역주행을 하자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도 흥미롭다.

 

이휘재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이야기보다는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더 많다. 오랜 시간 연예인으로 살아가면서 얻은 평판이 그렇다는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방송 활동을 하면서 좋은 이미지를 많이 쌓기도 했지만, 하차 후에는 다시 그전의 평판으로 돌아가고 있는 와중에 이 사건은 그의 평판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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