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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이경규 개훌륭 상표권 취득, 이건 아니다

by 조각창 2021.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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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에 출연 중이던 이경규가 프로그램 타이틀을 자신이 상표권으로 등록했다. 이경규가 애견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분명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알려진 애견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그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그에 대한 비난 여론은 거세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경규가 이런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비난이 일 수밖에 없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익을 취하려는 행동이라고 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경규가 이를 통해 사익을 위한 사업은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이미 늦었다. 

특허청의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는 이경규가 지난 2019년 9월 개인 명의로 ‘개는 훌륭하다’의 상표권을 출원한 것으로 명시돼있다. ‘개는 훌륭하다’의 첫 방송은 2019년 11월 4일. 키프리스에 따르면 이경규는 지난 2019년 9월 ‘개는 훌륭하다’와 관련한 상표권을 2건 출원했고, 지난달 10일 최종 등록됐다.

 

이는 많은 이들이 이경규가 ‘돈치킨’, ‘압구정김밥’ 등 프랜차이즈 사업 경험을 갖고 있는 이경규가 ‘개는 훌륭하다’의 인기를 바탕으로 자신의 사업을 진행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너무 당연해 보인다.

실제로 이경규가 신청한 상표권 범위에는 가축사료 판매대행업을 비롯해 의류, 샴푸 및 컨디셔너, 장난감 등 반려동물 용품 등 반려동물 관련 적용 가능한 사업군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는 충분히 이 타이틀을 앞세워 사업을 하려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반려동물 온라인 사업 관련 20종과 반려동물 훈련 사업 관련 28종에 대한 상표권 등록이 완료된 것과는 달리, 이경규는 ‘개는 훌륭하다’의 인기가 크게 오른 뒤인 2020년 10월 13일 반려동물 용품 사업 관련 15종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 부분은 충분히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이를 노리고 그가 집중적으로 15종의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기사화되며 이제는 '개는 훌륭하다'라는 상표를 사용하기 어려워지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마무리되었다고 보기도 어렵다.

 

과거 이경규가 '꼬꼬면' 상표권을 타인에게 선점당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선출원주의'라고 불리는 먼저 출원한 사람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는 상표법상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는 무슨 의미인가? 당연히 상업적 이익을 위함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상표권 등록은 직접 등록한 것이 아닌 전 제작사로부터 양도받은 것이다. 지난해 10월 등록된 ‘개는 훌륭하다’ 상표권 또한 전 제작사에서 서류 미비로 통과되지 못한 부분을 정리한 것이다”

이경규는 논란이 커지자 전 제작사이자 소속사와 출연료 미지급 등 여러 문제로 인해 분리되는 과정에서 양도받은 것이라 해명했다. 이 부분에서 이 프로그램 명이 어떤 식으로 이들이 주고받았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것이다.

 

공영방송의 경우 프로그램 명칭은 방송사가 가지는 것이 관례이다. 당연하 것이다. 그럼에도 이경규가 개인적으로 이 프로그램의 명칭을 개인이 등록하는 것은 부당한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오직 자신의 사익을 위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이경규가 평소에도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애견가이고, 방송에서 여러 차례 밝혔듯 ‘개는 훌륭하다’는 이름으로 웹드라마·영화화에는 관심이 있었다. ‘개는 훌륭하다’ 브랜드로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할 생각도 없었고 앞으로도 절대 할 계획이 없다”

 

이경규는 이를 통해 사익을 취할 생각이 없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애견가이고 이를 브랜드화해서 관련 사업을 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게 사실인지는 영원히 알 수 없게 되었다. 그 스스로 아니라고 하는데 이를 믿든 아니면 믿지 않든 둘 중 하나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웹드라마나 영화 제작도 수익을 위한 행위다. 이 경우도 프로그램 명을 계약해야 하는 일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자신이 등록한 것은 문제로 지적될 수밖에 없다. 단순히 반려동물 관련 사업만 하지 않으면 상관없다고 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이경규는 오랜 시간 연예인으로 활동을 해왔다. 그리고 누구보다 생태를 잘 알고 있다. 그런 점에서 그가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은 문제가 클 수밖에 없다. 이경규는 개인의 사익을 위해 부당해 보이는 행동을 했다. 그럼에도 이 정도 변명으로 끝날 상황인지는 알 수 없다. 분명한 사실은 이런 식의 행동은 뜬금없이 나오지 않는단 의미이기도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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