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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조병규 학폭 논란에 대한 반응 진심으로 다가오는 이유

by 조각창 2021.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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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라이징 스타가 된 조병규가 발목이 잡혔다. 과거 뉴질랜드 유학시절 학폭이 있었다는 폭로가 나오며 차기작에서 하차를 해야 했다. 어렵게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왔지만 추락은 너무 급하고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드라마만이 아니라 예능계에서도 블루칩으로 올라서자마자 다시 학폭 논란이 발목을 잡았다. 사실이라면 조병규는 더는 연기자로 활동하기는 힘들다. 봇물 터지듯 나오는 학폭 논란으로 인해 몇몇은 이미 연예계를 떠나야 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모든 것이 사실이라면 조병규 역시 힘겹게 쌓아온 모든 것들은 무너진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는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세상 그 누구도 완벽한 성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학창 시절 다툴 수도 있고, 서로 사이가 안 좋았던 이들도 존재할 것이다.

 

이 정도로 학폭이라고 한다면 이는 심각한 오류다. 우리가 학폭이라고 언급될 수 있는 부분은 서로 다툼이 아니다. 일방적으로 폭행을 하고, 주기적으로 끊임없이 괴롭혔다는 의미일 것이다. 일진이라고 불리는 자이거나 그 무리들과 함께 아이들을 괴롭힌 것도 이 범주일 것이다.

 

이게 아니라면 학폭이라는 주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조병규 사건 역시 실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정말 학폭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물증들이 존재하는지 여부다. 당시 함께 학교를 다녔던 이들이라면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익명의 악의적인 글들에 더 이상 반응하지 말자라고 굳게 다짐했지만 도저히 못보겠어서 글 올린다. 저는 아닌 걸 대체 어떻게 증명해야 하는 거냐. 11년 전의 일들, 길게는 16년 전의 일들을 어떻게 다 기억해내서 증명해야 하나"

 

"살면서 누군가에게 상처 하나 안주고 산 사람도 아니고 성장과정 중에 모두와 성인군자처럼 친하게 산 사람도 아니다. 왜소하다는 이유로 돈을 갈취당하기도 했고 폭행을 당한 전적이 있는데 그럼 지금부터 저도 피해자인가"

 

"학교라는 곳은 자아가 완벽히 형성이 되기 전 많은 시행착오, 갈등, 배움을 통해 좋은 어른, 사회인이 되라고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저도 앞서 말한 시행착오, 갈등, 배움 있었다. 단, 법적, 윤리적, 도의적 선 안에서였다"

 

"왜 배우라는 직업의 책임으로 배우라는 꿈이 없었던 시절, 사실이 아닌 유년시절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하나. 이런 부분이 문제라면 사과하겠다. 이미 10년 커리어는 무너졌고 진행하기로 한 작품 모두 보류했다. 손해를 본 금액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정신적 피해? 폭로글이 터진 이후 집 밖을 나갈 때도 바닥만 보고 몇 주간 잠이 뭔지 모르고 살았다. 저는 감정 호소문이고 익명의 얼굴 모르는 사람의 글은 진심인가"

 

조병규는 직접 이번 사건을 언급하며 마지막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병규는 익명으로 악의적인 글들을 달고 있는 누군가에 분노했다. 이 정도가 되면 언론에 공개할 필요는 없겠지만, 자신이 누구이고 어느 시점 어떤 식의 폭력에 시달렸는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소속사든 조병규에게든 이 사실과 관련해 입장을 명확하게 한 후 사과를 받는 과정을 밟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 그게 아니라 그저 폭로만 한 채 사실 유무도 명확하지 않게 시간만 끄는 과정은 결과적으로 연예인인 조병규를 죽이겠다는 의도로만 보인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실제 폭력의 희생자였을지도 모를 폭로자가 악랄한 악플러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분명 상처를 받았다면 언제 어느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조병규에게 피해를 받았고, 그에 대해 어떤 결과를 요구하는지 입장을 밝히는 것이 문제를 풀어내기 위한 방식일 수밖에 없다.

조병규는 자신이 착실한 삶을 살지는 않았다고 했다. 학창 시절 성인군자처럼 살 수 없었다고 했다. 왜소하다는 이유로 돈도 빼앗겨보고, 폭력을 당하기도 했다고 과거를 언급했다. 자신은 최소한 법적, 윤리적, 도의적 선 안에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사, 소속사는 돈으로 압박한 적 없고 그게 협박으로 느껴진다면 내용증명은 어떻게 보내고 타국에 있는 익명의 당신께 어떻게 상황을 전달하나. 지인을 통해 변호사께 먼저 연락이 왔고 먼저 선처를 구했다. 선처가 확실치 않으니 의견을 바꾸는지 이해가 안 간다. 그리고 자신의 불성실로 인한 해고를 남 탓하지 말라"

 

"저 사람은 이 안건이 계속 가십거리로 소비되면 제가 큰 피해를 본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왜 공모자라고 이야기하는지 본인이 제일 잘 알 거라고 생각한다. 이제 다 의미 없고 빈손으로 본인과 같은 입장에서 대응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

 

"더 이상 제 소중한 사람들, 소속사까지 피해보는 일 만들고 싶지 않고 고생시키고 싶지 않다. 최소한의 품위는 지키려 했지만 저도 인간이고 타격이 있기에 저를 지키려 다 내려놓고 얘기한다. 허위글 유포한 사람부터 악플까지 끝까지 가겠다"

 

조병규는 학폭 논란에 대해 허위글이라 규정하고 끝까지 가겠다고 했다. 폭로자의 주장과 달리, 변호사나 소속사가 돈으로 압박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협박을 했다면 그에 대한 증거가 존재했을 것이다. 이 정도 상황에서 통화를 했다면 이 역시 녹음이 쉬운 세상이니 어려운 일도 아니다.

 

또 다른 익명의 사람이 등장해 지속적으로 조병규를 괴롭히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 문제는 이제 법정에서 처리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처음 폭로를 한 자는 뉴질랜드에서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며 이런 폭로들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학폭을 당했고, 자신을 괴롭힌 자가 연예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분노할 정도의 일이라면 명확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이 무엇인가? 학폭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들이 지금은 존재하지 않겠지만, 조병규가 무리 지어 다니며 자신을 괴롭혔다면 한 둘이 아니라는 의미다. 그만큼 증거들이 존재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조병규가 당하고 있는지, 악마의 눈물을 흘리는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정도까지 입장을 밝히고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을 수밖에 없다.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저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이름으로 당할 수는 없다는 분노이기도 하다.

 

이제 이는 법적인 문제로 정리될 수밖에 없다. 익명으로 조병규가 자신을 괴롭혔다고 주장하는 이가 정말 피해자인지 아니면 악플을 단 것인지, 이제는 법정에서 다퉈야 할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조병규는 강력한 대응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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