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김윤상 SBS 아나운서 음주운전 한심함의 극치다

by 조각창 2021. 3. 4.
728x90
반응형

음주운전에 대한 문제를 그렇게 지적해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방송국 아나운서가 음주운전을 하다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정도면 미쳤거나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제로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BS 뉴스는 이미 많은 이들이 외면 중이다. 극우 성향의 이들 뉴스를 보는 이들은 극우 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니 말이다. 물론 메인 뉴스가 아닌 스포츠 뉴스를 담당하고 있지만, 현재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 김윤상 아나운서의 음주운전 사고를 보며 대중들이 남기는 댓글은 SBS 전체에 대한 비난으로 더해지고 있는 중이다.

김윤상 아나운서는 4일 오전 3시께 서울 용산구의 주상복합 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다가 벽면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힘겨워하는 상황에서 새벽까지 술을 먹고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는 것이다.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주차장 벽면 소화전이 파손됐다. 사고 직후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하지만 김 아나운서가 채혈 검사를 요구해 경찰은 혈액을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한다.

 

음주운전을 했지만 경찰의 조사를 믿지 못하겠으니 채혈 검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한심한 작자가 자신이 방송국에서 일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싶어 안달인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채혈 검사를 하면 보다 높게 음주 사실이 드러날 수밖에 없음을 모르는 듯하다.

 

"심야 조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라 귀가 조치했다. 채혈 검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조사할 예정이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심야에는 조사가 금지라 귀가를 시킨 상태라고 했다. 채혈 검사가 나오면 그에 따른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음주 사실이 부정될 수 없다는 점에서 시간이 지난다고 사건 자체가 달라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다만, 그 시간 동안 빠져나갈 궁리를 할 것으로는 보인다. 다양한 방식으로 법망을 피해가거나 최소한의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묘수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은 당연해 보인다. 변호사 선임만이 아니라 방송국 측에서 일정 부분 도움을 줄 것인지도 의문이다. 

 

김윤상 아나운서를 아는 이는 알겠지만, 대중적인 인물은 아니다. 2015년 SBS에 입사해 현재 'SBS 8뉴스'에서 평일 스포츠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SBS 뉴스 자체를 보지 않는 이들에게는 김윤상이라는 이름도 낯설고 그가 누구인지도 의아하게 다가올 정도다.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는 이야기를 내놨다고 한다. 이건 자의적으로 하차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에서 배제되는 것이다. 이를 혼동하는 것 자체가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마치 자신이 대단한 결심을 해서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하차한다는 식의 표현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한심하다는 의미다. 당장, 해당 SBS에서 퇴사를 당해야 할 사안이지만, 그들 자체에 대한 믿음이 없기에 그런 강력한 회사 차원의 징계는 없어 보인다. 

 

음주운전은 살인을 하겠다고 작정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반인들도 이런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과거에 비해 음주운전이 상당히 사라지고 더는 음주운전을 관대하게 바라봐서는 안된다는 사회적 공감대도 형성되어 있는 중이다.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중요한 위치라는 의미다. 뉴스를 전달해주는 입장이라는 점에서 누구보다 심도 깊은 이야기를 준비해야 한다. 누구보다 음주운전에 대한 심각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직업군이 언론인이라는 의미다.

 

몰카 문제를 지적하던 아나운서가 실제 몰카를 찍다 구속되는 사건도 SBS에서는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이 음주운전을 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럽기까지 해 보인다. 안 걸리면 그만이라는 인식이 그들에게 깔려 있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아마도 주차장 벽을 들이받지만 않았다면 그는 오늘 뉴스에서도 등장했을 것이다. 전날 음주운전을 하고, 아무런 죄책감도 가지지 않고 출근해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방송을 했을 것이라는 사실이 문제다. 이는 SBS 나아가 언론이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문제다.

음주운전은 사고가 나지 않아도 살인미수다. 그렇게 많은 이들이 억울하게 사망하고,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음에도 여전히 음주운전은 이어지고 있다.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하는 사법부는 여전히 국민적 법감정과 다른 솜방망이 처벌을 하기에 급급하다.

 

살인을 하겠다고 나선 자들에게 술을 마셨으니 감형해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인식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사법기관으로 인해 억울한 희생자들만 여전히 양산되고 있는 중이다. 더는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음주운전자들에 대해 강력한 처벌이 이어져야 한다.

 

국회 역시 보다 강력한 처벌 규정으로 법개정을 해야 할 것이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음주운전 후 다시는 운전대 자체를 잡을 수 없도록 강력하게 처벌하면 과연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음주운전을 하겠다고 나설까? 최소한 패가 망신하는 꼴을 보여야 음주운전이 사라진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과 구독하기를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