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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지수 학폭 뒤늦은 사과, 달이 뜨는 강 최악의 위기

by 조각창 2021.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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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의 당사자였던 지수가 뒤늦게 사과글을 통해 사과를 했다. 소속사가 비호를 하며 오히려 피해자들을 농락하는 짓을 벌이자 논란은 더욱 커졌다. 자신들에게 피해 사실을 보내면 취합해 정리를 하겠다는 오만불손함의 결과다.

 

소속사가 지수의 과거 행각을 몰랐을까? 이제는 이런 고민까지 하게 된다. 알면서도 비호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 말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소속사가 보인 상식 이하의 행동 때문이다. 당연하게 피해자들 역시 이런 소속사의 행동에 경악했다.

피해자에게 직접 피해 사실을 열거해 보내라는 주장이나, 이를 통해 피해자가 누구인지 신상을 털려는 행동에 대한 분노였다. 가해자인 지수가 학폭을 했는지 여부는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소속사는 지수를 감싸기에만 여념이 없었다.

 

학폭 가해자를 비호하고 피해자들의 신상을 털려던 행동은 비난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한심한 작태를 보인 후 하루가 지나지 않아 가해자인 지수가 글을 통해 자신이 학폭을 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습니다. 연기를 시작하게 되면서 제 과거를 덮어둔 채 대중들의 과분한 관심을 받으며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켠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후회가 저에게는 늘 큰 불안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두운 과거가 항상 저를 짓눌러왔습니다. 연기자로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며 긴 시간 동안 고통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 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습니다"

 

"저 개인의 커다란 잘못으로 방송사와 제작진, 배우들, 드라마 현장을 묵묵히 지켜왔던 스태프 관계자 분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것이 괴롭고 죄스럽습니다. 저로 인해 드라마에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소속사까지 나서 가해자를 비호하는 상황에서도 비난이 쏟아지고,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하차를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이들이 급격하게 늘어나자, 더는 도망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듯하다. 소속사나 가해자인 지수 모두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필로 사과를 하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모든 것은 끝이라는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이들의 행태가 과연 진심을 얼마나 담았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기만 하다. 그들의 진심을 믿을 수 없다는 의미다. 처음부터 가해자를 비호하고 피해자를 농락하면서부터 그들의 진심은 존재하지 않았다.

 

단순한 학폭만이 아니라 성폭행과 관련된 이야기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와 관련해 사법당국의 수사 여부도 고민해야 할 상황이다. 성폭행은 신고가 없어도 수사가 가능하다. 다만, 이 이야기들의 진위가 명확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필요할 것이다. 

무릎도 꿇지 않고 마치 무릎을 꿇은 것처럼 말로만 사과를 하는 가해자의 행태는 그래서 더욱 황당하다. 그저 자필 사과문만 올리면 그만이라는 식이다. 누가 대신 써주고 이를 자필로 베낀 것인지 누가 알겠는가? 그런 점에서 이런 식의 사과문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저 소나기만 피하고 보자는 식으로 자필 사과로 여론 호도를 하겠다는 의도로 보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지수에 대한 비난은 사라지기 어려워 보인다. 이 사건은 결과적으로 배우 지수가 더는 배우로서 활동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당장 그가 출연 중인 '달이 뜨는 강'이 폭탄을 맞았다. 반 사전제작으로 이미 95%이상 촬영을 마쳤다고 한다. 20부작 중 6부까지 방송이 되었다. 당장 KBS에 가해자 지수에 대한 하차 청원이 4,000건 이상 올라온 상황이다.

 

제작사 측은 "논의 중이다"라는 언급만 한 상태다. 제작사 역시 피해자다. 지수가 벌인 악랄한 학폭 행위를 알지 못한 채 사전 제작으로 이미 거의 대부분을 찍은 상황에서 주인공을 교체해 다시 찍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KBS로서도 현재 학폭 가해자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드라마를 그대로 방송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다시 제작하는 것도 현재 상황에서 드라마 방송을 취소하는 것도 막대한 피해가 분명하다는 점에서 딜레마일 수밖에 없다.

 

지수와 소속사는 이와 관련해 물질적인 피해 보상도 해야 할 상황이다. 이 합의 과정이 어떻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제작사와 방송을 하는 KBS는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강행하자니 시청자들의 비난이 두렵고, 새롭게 찍자니 막대한 제작비를 감당할 수가 없다.

 

누가 썼는지 알 수 없는 사과문 하나로 끝날 사건이 아니라는 의미다. 진짜 반성을 한다면 기자회견을 가져서라도 공개 사과를 하고, 이후 피해 당사자들이 응한다면 직접 찾아가 사죄를 하고 용서를 받아야 그나마 최소한의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물론 해당 드라마와 관련해 피해 보상은 다른 문제이지만 말이다. 

 

이번 사건들을 통해 학폭을 하는 자들은 향후 성장해 사회 생활을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자신의 행동이 향후 자신의 삶을 어떻게 좌우할 수 있는지 수많은 스타들의 학폭 논란이 잘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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