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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KTX 햄버거 진상녀 코레일 고발 검토가 아니라 고발하라

by 조각창 2021.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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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상에도 이런 무개념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경악할 일이다. KTX에서 음식물 섭취는 금지되어 있다. 더욱 팬데믹 상황에서 모두가 조심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런 짓을 하면서도 승무원과 승객들의 지적에도 이런 행위를 이어갔다.

 

더 가관은 지적을 받자 자신의 아버지가 누군지 아냐며 거들먹거리는 행태를 보였다는 것이다. 황당함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무슨 20년 전 상황도 아니고, 개념이라고는 존재하지도 않는 자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경악할 수준이다.

이 논란이 기사화되자마자 수많은 이들은 니 아버지가 누구냐며 정체를 밝히라고 하고 있다. 그럴 리도 없지만 대통령이나 재벌가 회장이라고 해도 그런 몰상식한 자가 보호받는 세상이 아니다. 오히려 사회적 지위가 높으면 높을수록 비난의 농도와 책임감은 더욱 높아진다.

 

사회는 발전했다. 그저 잘사는 세상이 아니라 염치와 체면이 더욱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 한심한 서구사회의 자유 주장과 달리, 우린 자유에는 책임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 자유롭게 살되 자신이 한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승객이 승무원의 권고 조치를 몇 차례 무시하면 다음 역에서 하차하고 철도사법경찰에게 인계하는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하지만 승무원이 다시 객실로 넘어갔을 때 다툼이 종료됐던 상황이고 재권고 조치를 할 때는 이미 음식물을 넣고 있어 정확한 사건 파악이 어려웠다"

"영상을 토대로 취식행위를 한 행위 대해 코로나 방역수칙 위반으로 내부적으로 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고발할 것으로 확정되면 경찰 조사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코레일 측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무원의 권고 조치가 몇 차례 무시되면 다음 역에서 하차하고 철도사법경찰에 인계되는데 이 경우 다시 객실로 돌아갔을때 다툼이 종료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진상녀가 음식물을 넣고 있어 정확한 사건 파악이 어려웠다는 입장이다. 다만, 고발한 목격자의 영상을 토대로 코로나 방역수칙 위반과 관련해 고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고발이 된다면 경찰 조사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방역수칙 위반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평상시라면 음식 섭취를 이 정도로 심하게 언급하지는 않는다. 심하게 냄새가 나지 않고 다른 승객들에게 큰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간단한 음식 섭취를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말인가.

 

지금은 팬데믹 시대다. 이동도 조심스러운 세상에 막힌 기차 안에서 마스크도 내린 채 음식을 섭취하고 있는 승객이 있다면 경계부터 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조처였다. 그럼에도 이를 두고 아빠에게 이르겠다는 이 한심한 진상녀의 행동은 경악스럽기만 하다.

 

"대중교통 시설인데 너무 하시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저한테 '내가 여기서 먹든 말든 네가 무슨 상관이냐'. 너 우리 아빠가 도대체 누군 줄 알고 그러냐며 너 같은 거 가만 안 둔다고 갑자기 제 사진을 찍었다"

 

"아빠 난데, 내가 빵 좀 먹었다고 어떤 미친X이 나한테 뭐라고 한다"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KTX 무개념 햄버거 진상녀'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당일 저녁 6시 37분쯤 동대구역에서 KTX에 탑승한 한 젊은 여성이 열차 안에서 마스크를 내린 채 음식물을 먹는 모습이 나온다.

 

이와 함께 글을 올려 상황을 언급했다. 대중교통 시설에서 너무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을 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은 열차 내에서 초코케이크를 꺼내 먹었고, 승무원이 취식 금지를 권고하고 다른 객실로 이동하자 이번에는 햄버거를 꺼내고 취식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를 언급하고 지적하자 해당 여성이 한 발언들이 문제다. 직접 전화를 걸어 욕지거리를 하고, 협박까지 한 이 여성의 행동이 정상이라고 보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정말 통화를 했는지도 모르겠지만, 만약 정말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하고 이런 식의 대화를 주고받았다면 그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고 싶다.

 

얼마나 대단한 존재이기에 딸을 이런 식으로 키웠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무개념 행동에 지적하는 사람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일이 처음이 아닐 것으로 추측된다는 점에서 그동안 아버지라는 자가 무슨 짓을 해왔는지도 알고 싶어 진다.

 

제발 KTX 진상녀는 스스로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그렇게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누구인지를 밝히기 바란다. 중2병 애들보다 더 한심한, 아니 7살 아이보다 못한 자가 그렇게 특별하게 생각하는 아버지를 당당하게 밝히기를 바란다. 아버지가 어떻게든 해주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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