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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황하나 사건은 이제 거대한 음모로 이어진다

by 조각창 2021.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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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일가인 황하나 사건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상습 마약사범에게 관대한 처벌을 한 사법부는 이번에도 돈을 앞세운 이들에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 것이다.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진 자들을 보호하는 것이니 말이다.

 

MBC 뉴스에서 보도한 내용을 보면 끔찍하다. 황하나의 남친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함께 살며 마약을 상습 투약해왔던 다른 남성 역시 극단적 선택을 하다 중태에 빠졌다고 한다. 공개된 녹취에는 황하나가 얼마나 오랜 시간 마약을 해왔는지도 잘 드러나 있었다.

작년 8월부터 10월까지 '수원'이라는 곳에서 합숙처럼 셋이 살면서 마약을 해왔다고 한다. 그런 사실은 직접 녹음한 내용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마약을 언제 시작했고, 어떤 식으로 하는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은 가관이다.

 

이런 자를 제대로 수사도, 처벌도 하지 않은 사법기관은 과연 정상인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돈만 있으면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는 나라가 되면 안 되는 것이다. 남양유업 일가에게도 이렇게 관대한데 이들과는 비교도 안 되는 재벌가는 어떨지 생각해보면 끔찍하다.

 

황하나는 집해유예 선고를 받았다. 필로폰 사건으로 잡혔지만 그는 남양유업 일가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수사도 처벌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게 풀려나자마자 마약에 집착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이번에도 다시 드러났다. 집행유예 기간 중 벌어진 일이지만 구속영장 청구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황하나의 남자 친구가 자신의 집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모든 것이 황하나가 시켜서 한일이라고 경찰에 자수한 후 벌어진 일이다. 기괴하게도 그의 집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한 것이 자신이라는 글이 담겨있다.

 

황하나는 사망한 연인의 친구에게 집에서 유서가 발견되었냐고 집요하게 묻기까지 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연인이 사망했는데 그에 대한 아픔을 언급하지도 않고, 유서 이야기만 묻는 것은 그 안에 뭔가가 적혀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의미다. 그게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사악한 범죄라는 의혹을 품기에 충분한 정황이다.

 

"B 씨가 사망했다고 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황하나 하나 때문에 인생 망치는 사람이 도대체 몇 명인지. 황하나도 살인자이지만 그 죄를 감싸주는 황하나 부모도 똑같은 살인자다. B 씨가 황하나로 인해 마약에 손을 댔고, 지난 9월 환각 증세로 경찰에 자수했다. 그리고 수사 중이던 10월 혼인신고를 하고 황하나의 죄를 뒤집어쓰려고 했으나, 황하나가 혼인무효소송과 함께 다른 죄를 더하자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익명의 네티즌은 자신의 SNS를 통해 황하나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황하나의 연인인 B 씨가 사망했다며 명복을 비는 글과 함께 말이다. 황하나로 인해 수많은 이들의 인생이 망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하나만이 아니라 그의 부모도 똑같은 살인자라 비난했다.

 

유서와 달리, 황하나가 연인에게 마약을 제안했고, 그렇게 마약에 손을 댔다고 한다. 지난 9월 환각 증세로 경찰에 자수했다고 한다. 언론에는 잘 공개되지 않았는데, 10월 혼인신고를 하고, 혼인무효소송까지 이어지는 상황들이 반복되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유서'가 사전에 작성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황하나가 혼인무효소송과 다른 죄까지 더하자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그 죽음들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황하나다. 함께 살며 마약을 했던 다른 남성의 경우도 유사하다고 보인다.

 

"황하나가 20일 제3자의 신고로 수서경찰서로 끌려가 조사를 받았다. 이후 황하나의 가족들은 황하나의 도주를 도와 그를 숨겨주고 있다. 본인이 재벌가 외손녀이고 아빠가 경찰청장과 친하다는 이유로 법망을 빠져나가는 게 공정한 일이냐"

 

지난 26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황하나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황하나가 수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지만, 그의 가족들이 황하나를 도와 숨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게 과연 공정한 일이냐며 분노를 표하는 글이었다.

 

MBC 뉴스에서는 황하나가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병원을 임시 도피처로 삼아 숨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정황이다. 경찰서는 구속영장 청구도 하지 않은 채 마약 상습 투약한 집행유예 범죄자에 대해 아무런 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대한민국의 사법부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경찰은 왜 집행유예까지 어기며 상습적으로 마약 투약을 한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는가? 그리고 그의 주변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유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는가? 그저 대중들만 궁금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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