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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고씨 여고생에 고유정 드립친 충주시 유튜브 경악스럽다

by 조각창 2020.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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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를 한다. 지자체 역시 유튜브를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도시를 알리는데 열심이다. 이를 통해 효과를 많이 본다는 점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제작을 하고 알리는 특화된 인물들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문제의 드립을 친 자는 충주시가 운영하는 충TV의 김선태 주무관이다. 지자체 유튜브 중에는 서울시를 제외하고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는 이유로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도 출연했다. 이로 인해 더 알려진 김선태 주무관이 선을 넘어도 한참 넘는 짓을 벌였다. 

"최근 제작한 충TV 동영상에서 부주의한 언행으로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학생들과 영상 제작 과정에서 언급한 무리한 표현들은 변명의 여지없는 잘못된 행위였다. 앞으로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 우선 당사자인 해당 영상의 학생들에게 먼저 사과를 드렸다. 당분간 반성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논란이 된 충주시는 이와 관련해 사과를 했다. 부주의한 언행으로 심려를 끼쳐 사과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에게 먼저 사과를 드렸다는 이들은 과연 사과를 제대로 했는지도 의문이기는 하다. 도를 넘은 드립은 결국 그 사람이 어떤 존재인지를 드러내는 지표가 될 수밖에 없다.

 

정치적인 성향이야 개인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를 두고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공개적으로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냈다면 그에 걸맞은 책임도 따를 수밖에 없다. 공무원 입장에서 공개적으로 자신의 성향을 드러냈으니 말이다.

충주시 한 한교를 찾아 인터뷰를 하는 상황에서 김 주무관은 학생에게 어디 고씨냐는 질문을 했고, 학생은 '제주고씨'라고 답했다. 그 다음 드립이 문제였다. "혹시 유정"이라는 말은 잔혹한 살인마 고유정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웃자고 내지른 것인지 아니면 해당 학생을 공격하기 위함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제주를 조롱하기 위한 행동인지 알 수가 없다. 이 모두 김 주무관의 인성을 드러내는 장면들이라는 점에서 경악할 수밖에 없다. 이 정도 인성을 가진 자가 자신을 숨긴 채 마치 스타라도 되는 듯 떠들고 다녔으니 말이다.

 

도덕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발언도 문제였지만, 그의 정치적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드립 역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한 도시를 대표하는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그가 보인 행동은 결코 그저 웃고 넘길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자만추'라는 질문을 하며 아느냐고 물었다. 이는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를 뜻하는 신조어다. 이를 모를 리가 없는 김 주무관은 의도적으로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냈다. 처음에는 알면서도 "자연스러운 만남, 추하다"라고 했던 그는 학생들이 "연애"와 관련되었다고 하니 "자기만족 추미애"라고 답했다.

 

김 주무관이 보고 있는 시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검찰개혁을 위해 두팔 걷은 법무부장관에게 자기만족에 빠진 한심한 존재라고 조롱하는 대목이니 말이다. 이런 발언에 편집을 하며 '검찰청 쇠창살은'을 띄워 자신의 의지를 더욱 확고하게 했다.

 

여기에 반기문과 문재인 대통령까지 언급한 공무원의 행동은 비난을 받아 마땅했다. 현 공무원으로서 공개적으로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조롱을 일삼았다. 이는 징계감이다. 검찰총장이 정치적 야욕을 드러내니 공무원들까지 들떠서 난리다.

 

역겨울 정도의 방송을 한 김 주무관에 대해 충주시는 어떤 징계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 그저 사과문을 올리는 것이 전부였다. 이 정도로 끝날 일은 아닐 듯하다. 해당 주무관이 더는 유튜브를 찍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당연하고 처벌도 추가로 이어져야 한다. 참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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