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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16. 11:16

혜민스님 참회한다, 온앤오프로 촉발된 논란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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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온앤오프'에 출연한 혜민스님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외국인 스님으로 화제를 모았었던 현각스님이 그의 행동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시선을 모았고, 그렇게 기사화되고 많은 이들도 혜민스님 비판에 동참하면서 참회를 한다며 모든 활동을 접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방송 출연을 하지 않았다면 이런 논란도 존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대중들이 모르면 비판도 하기 어려운 일이니 말이다. 하지만 도심에서 거주하는 스님의 모습 자체가 낯설게 다가왔다. 그리고 스님이라면 무소유를 실천하며 참선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우린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참 낯선 모습이다.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다.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한다.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다”

 

논란이 커지자 혜민스님은 자신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승려의 본분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초심으로 돌아가 마음공부를 다시 하겠다는 혜민스님의 선언으로 인해 더는 논란이 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전히 남겨진 논란도 존재한다. 대전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를 졸업하고 스님이 된 혜민스님은 미국국적자다. 이와 관련해 이번 논란으로 인해 비난 여론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국적과 관련해 민감한 정서를 생각해보면 의외로 큰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

 

방송에 나왔던 거주지도 혜민스님 소유의 건물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혜민스님은 세들어 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러 정황상 그가 소유주라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럴만한 근거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도 씁쓸함으로 다가온다.

 

혜민스님의 속명인 주석봉이라는 이름에 주목하게 된다. 그는 2015년 8월 서울 종로구 삼청동 건물을 8억 원에 구매했다고 한다. 그리고 2018년 3월 대한불교조계종 고담선원이라는 단체에 이 건물을 9억 원에 팔았다. 일각에서는 혜민스님이 이 건물의 실소유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담선원은 ‘주란봉석’이란 대표자가 운영하는 사찰로 혜민스님이 주지스님으로 있기 때문이다. 주석봉이라는 이름에 주목하라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혜민스님의 미국 이름은 ‘Ryan Bongsuk Joo’다. 주란봉석은 그의 미국 이름을 따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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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선원의 대표자가 왜 하필 '주란봉석'이라는 이름일까? 그리고 혜민스님의 미국 이름과 왜 같을까? 이는 혜민스님이 해당 건물의 건물주라는 의미가 될 수밖에 없다. 자신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이와 관련해 명확하게 밝힐 수 있다면 밝혀야 할 것이다.

 

스님이 사유재산을 가질 수있다. 스님들에게도 월급이 지급되니 가능한 일이다. 그 범위가 어느 정도냐가 문제가 될 것이다. 목사가 직업인으로서 삶을 사는 것과 유사하게 변하고 있다는 의미다. '무소유=불교'라는 인식이 논란을 더욱 키웠을 가능성도 높다.

 

혜민스님이 무소유를 주장하고, 이를 통해 실천해왔다고 믿었다면 이는 배신이다. 하지만 이런 주장들이 없었다면 사유재산을 정당하게 소유했다면 이는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다. 현대 사회에 종교는 그저 직업의 일부로 취급받고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혜민스님에 대한 비판 여론은 쉽게 사라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연예인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현각스림이 혜민스님과 소통 후 그를 다시 칭찬하는 글을 올리기는 했지만, 대중들은 보다 강한 비판을 기억할 뿐이다. 

 

종교인들의 영리 활동은 언제나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불교를 산이 아닌 도심에서 설파하는 것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개인의 영리 활동을 해왔다면 이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불교 전파를 위한 하나의 수단이었다면 이는 다른 문제로 다가선다.

 

혜민스님에 대한 대중들의 불편한 시각은 그에 대한 기억들이 좋기 때문일 것이다. 방송을 통해 보여진 혜민스님은 하나의 스타로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불교에 대한 인식 역시 조금이라도 달라졌을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는 존재한다. 그럼에도 이런 논란은 씁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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