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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블랙스완 혜미 거액 편취 논란 뒤 사기 혐의 반격

by 조각창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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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의 멤버인 혜미가 하루 만에 전혀 다른 입장을 들고 나섰다. 변호사를 선임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섰다. 전날까지만 해도 소속사마저 손절하는 느낌이 강했다. 그리고 논란의 중심에 섰던 혜미는 연락조차 되지 않고 사라졌다는 기사 보도가 줄을 이었다.

 

혜미가 법적 대응에 나서기 전까지 이 사건은 단순했다. 한 남성에게 거짓말로 돈을 갈취하고 도주한 사건 정도로 인식되었다. 연예인이기는 하지만 인지도가 높지 않은 이들이 종종 벌이는 수준의 범죄 정도로 인식하는 상황이었다.

지난 9일 수원지방검찰청은 걸그룹 멤버가 지난달 26일 한 남성에게 고소당했다고 알렸다. 문제의 걸그룹 멤버는 블랙스완의 멤버인 혜미였다. 혜미에게 여러차례에 걸쳐 5,000만 원 상당의 돈을 빌려줬지만, 받지 못하고 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오피스텔까지 얻어줬지만 다른 남자와 데이트를 하는 장소로 사용했다는 주장도 했다. 어머니에게 500만 원을 빌려달라는 문자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고소장은 한쪽의 주장만 담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혜미에 대한 비판은 당연했다.

 

최초 보도한 매체는 피해 남성이 대기업 연구원 출신이라고 밝혔다. 2018년 12월 SNS를 통해 알게 되어 오프라인으로도 만나기 시작했다고 했다. 2019년 4월 집안에 문제가 생겼다며 500만 원을 빌려달라 부탁하고, 오피스텔 보증금과 월세, 생활비까지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혜미를 지원하기 위해 들인 돈이 사실은 대부분 유흥비로 사용되었다는 주장도 했다. 이 사실을 알고 난후 돈을 갚으라고 통보를 하니, 혜미가 방을 빼고 연락처를 바꾸고 잠적해 고소를 했다는 것이다. 이 주장만 보면 최악이다. 

 

"블랙스완 전 멤버 혜미는 소속사 디알뮤직 고문변호사인 구교실 변호사(법무법인 천지로 대표)를 선임하고, 최근 사기 고소 사건 고소인 A 씨에 대해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협박죄, 성추행 등 혐의로 강경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소속사 디알뮤직 역시 블랙스완의 활동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 A 씨와 최초 보도 매체에 대해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정정(반론) 보도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함께 함께 취하기로 했다. 혜미의 예기치 않은 사기 피소 사건에 매우 당혹스럽다.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매우 송구하다. 혜미에게 확인 결과, 최초 보도된 내용이 왜곡되고, 과도하게 부풀려진 부분이 많다"

혜미 소속사 DR뮤직 측은 하루 만에 입장문을 냈다. 회사 고문변호사를 선임해 사기 고소 사건 고소인에 대해 명예훼손과 협박죄, 성추행 등의 혐의로 강경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소인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는 의미다.

 

고소인만이 아니라 최초 보도한 매체 역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최초 보도 내용 자체가 왜곡되고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는 것이 소속사 측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결국 법정에서 결론이 날 수밖에는 없는 문제가 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SNS로 만났다고 했지만, 사실은 아프리카TV BJ로 잠시 활동하던 기간 수도 없이 별풍선을 제공한 아프리카 회장이 있어, 고마운 마음에 만났던 것이지 다른 뜻은 없다. 그런데도 A 씨가 숙소인 오피스텔에 와서 술 마시며 남자 친구가 되고 싶다며 잠자리를 요구하는 등 과도한 요구를 해 피할 수밖에 없었다. 500만 원이란 돈을 빌린 것 외에는, 대부분 A 씨 본인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것이다"

 

"빌린 500만 원도 11월 이후 변제하겠다는 의사표시를 명확히 했고, 여자로서 계속 잠자리 요구나 만나자고 하는 것이 무서워 연락을 피한 것이지 사기를 치거나 악의적으로 잠수를 탄적이 없다. 어차피 활동을 시작하는데 잠적은 할 수가 없다. 법적 소송을 통해 조목조목 모든 사실관계를 바로 잡겠다"

 

보도 내용과 달리, 혜미가 아프리카TV BJ를 하던 당시 별풍선을 쏘던 아프리카 회장으로 인해 만났다고 했다. 그저 고마워서 만났다는 것이 혜미 측의 주장이다. 문제는 이후부터 해당 남성이 과도한 요구를 해서 피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오피스텔에 다른 남자를 끌여들였다는 주장과 달리, 해당 남성이 자신의 집을 찾아와 잠자리 요구 등을 해왔다는 주장이다. 전혀 다른 의미라는 점에서 이들의 주장은 결과적으로 법정에서 가려질 수밖에 없다. 고소한 측이 먼저 고소를 취하하지 않는 한 법정으로 갈 수밖에 없다. 

 

여전히 블랙스완이 누구이고 혜미가 누군지 모르는 이들이 태반이다. 일각에서는 다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실제 고소된 사건이라면 노이즈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누구는 나쁘고 누구는 좋은 편으로 나뉘는 사건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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