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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 박주호 감동케 한 나은의 한마디

by 조각창 2020.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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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건나블리가 돌아오며 '슈돌'에 대한 관심사는 높아졌다. 1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그들은 조금씩 성장해 있었고, 그만큼 사랑스러움도 커졌다. 여기에 막내인 진우까지 등장하며 세 남매의 일상은 시청자들을 더욱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

 

나은과 건우, 진우로 이어진 이들 남매들의 모습은 참 좋다. 나은이 건우를 챙기던 모습이 이제는 건우가 진우에게 이어지고 있다.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그냥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렇게 우애가 좋다는 것은 이들 가족이 행복하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축구 시즌이 끝나지 않아 아빠는 운동을 하러 나가고, 나은과 건우는 학교와 어린이집에 간 사이 집에 남겨진 것은 엄마 안나와 막내 진우였다. 안나가 거의 방송에 출연하지 않는단 점에서 특별한 방송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스위스 엄마는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지 궁금했던 이들은 조금 그 궁금증이 풀렸을지도 모르겠다. 가장 흥미롭게 다가왔던 부분은 아이에게 절대 화를 내지 않는단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반복해서 스스로 뭔가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준다는 점이다.

 

진우가 스스로 일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기구를 이용해 걷는 과정에서도 반복해서 넘어졌다. 울지도 않고 다시 도전하는 아이도 대단하지만, 아이를 보며 도움을 주기보다 반복해 도전하고 성취할 수 있도록 봐주는 엄마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정신없이 흐른 엄마의 시간은 아이들과 아빠 주호가 집으로 돌아오며 자유를 얻게 되었다. 이제 온전히 세 아이는 아빠인 박주호의 몫이 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 큰 나은이가 있고, 마냥 아기 같았던 건우도 동생을 챙기는 나이가 되었다.

 

어찌 보면 더 아이 같은 모습은 아빠의 몫이었다. 비트로 아이 유아식을 만들어주겠다며 나선 박주호의 이 행동이 많은 것들을 불러왔다. 비트를 찌고 이를 통해 아이들의 건강음료와 이유식을 만드는 과정은 그만의 레시피가 존재했었다. 

 

그러는 사이 아이들은 알아서 자신의 일들을 하기에 바빴다. 건우도 그랬듯, 진우 역시 누나 껌딱지가 되어 힘들게 하자 누나를 지키겠다고 나선 것은 건우였다. 누나가 도와달라는 말을 하자마자 건우가 한 행동은 참 신기함이었다.

아빠가 만들어놓은 비트 찜을 들고 바로 누나에게 달려갔다. 나은이는 왜 이걸 건우가 가지고 왔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건우는 다 계획이 있었다. 위기에 처한 누나를 동생 진우에게 구하기 위해 뭔가 호기심을 끌만한 뭔가가 필요했다.

 

그렇게 눈에 띈 비트찜을 어린 동생 앞에 던져주고 누나 손을 잡고 주방으로 피신하는 건우는 대견했다. 누나를 지키겠다는 동생의 행동은 그렇게 진우에게서 벗어나게 했으니 말이다. 문제는 비트를 본 진우는 그렇게 만지기 시작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물이 쉽게 들 수밖에 없는 비트를 만지며 좋아하는 진우와 이를 보고 당황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가 재미였다. 소란스러워지자 바로 달려 나온 아빠는 그런 모습을 보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비트만 가지고 돌아갔다. 촉감 놀이를 했다는 박수호도 아내 안 나와 닮았다.

 

아이들을 혼내지 않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려 노력하는 모습이 아이들을 밝고 바르게 자라게 만드니 말이다. 이런 상황의 정점은 나은이의 모습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막내를 위해 이유식을 만드는 아빠를 도와주겠다며 나선 나은이는 제법 일을 도왔다. 

 

그러며 나은이 한 말은 둘이 함께 하면 좋다고 했다. 혼자만 하면 좋지 않다며 아빠를 돕는 나은이의 마음이 참 예뻤다. 누가 시키지 않았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누군가를 돕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 참 대견함으로 다가왔다.

 

진우에게 이유식을 먹이는 과정에서도 나은이의 영특함은 빛을 발했다. 어른들에게나 좋아 보이는 비트 음료를 먹어보다 이내 먹을 수 없다며 "키는 조금만 크겠다"는 나은이의 행동은 귀엽기만 했다. 도무지 진우 이유식을 먹이지 못하는 아빠를 대신해 동생 밥을 먹이는 나은이는 대단했다.

엄마가 알려줬다며 아이가 입을 열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먹이면 된다고 했다. 실제 진우는 자신이 원할 때 입을 연다. 그때를 기다렸다 주면 잘 먹었다. 하지만 이를 알지 못하던 아빠는 무조건 아이에게 먹이려 하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찐건나블리 가족들의 모습은 그래서 보기 좋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참 흐뭇함으로 다가온다. 또래 아이들처럼 마음껏 뛰어놀면서도 선을 넘지 않는 아이들의 성장기는 참 특이해 보일 정도다.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부모가 그렇게 이들을 만들어가고 있는 듯보였다. 

 

화내기보다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들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부모. 그리고 그런 부모와 함께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 스스로 깨우치고 있는 이 아이들의 성장기는 그래서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것이다. 대단할 것 같지 않아 보이는 이 행동 하나하나가 모든 것을 다르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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