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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이근 대위 빚투 논란 속 스타 만들기 무너진다

by 조각창 2020.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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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대위라는 존재가 어느 날부터 화제로 올랐다. 유튜브에 올린 '가짜 사나이'라는 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았고, 인기를 얻자 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입지를 넓혀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를 추종하는 이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스타의 반열에 올라서고 있는 중이었다.

 

이런 스타성을 입증이라도 하듯 튀어보겠다는 야당 정치꾼은 이 대위를 국회에 출석시키겠다는 발언도 했다. 유명한 인사를 앞세워 자신의 이름을 알리려는 정치꾼의 한심한 작태는 황당하기만 했다. 어찌 되었든 그만큼 갑작스럽게 유명세를 탄 이 대위에 대한 폭로가 터졌다.

지난 2일 이 대위의 빚투를 한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0만 원을 빌려줬지만 변제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민사소송 승소 사실도 증명하며, 여전히 돈을 되돌려 받지 못했다고 밝히며 논란은 시작되었다. 그는 실명은 밝히지 않았지만 많은 이들은 즉시 이근 대위라고 지목했다.

 

“돈을 빌린 사실은 있는가? 네, 돈 빌린 적이 있다. 돈을 갚지 않은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200만원 이하의 금액을 빌린 적이 있고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갚았다. 모두 현금으로 갚지 않았고 상호 합의하에 제가 100만 원에서 150만 원 사이에 현금을 직접 넘겼다”

 

“그분이 정말로 갖고 싶어했던 스카이다이빙 장비를 제가 직접 드리고, 그리고 스카이다이빙 교육으로 변제를 진행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근 대위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자신이 돈을 빌린 사실은 있지만 즉시 갚았다는 주장이다. 상호 합의하에 100~150만 원을 현금을 직접 건넸고, 나머지는 스카이다이빙 장비와 교육으로 변제했다고 주장했다.

 

엄청난 금액도 아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누군가에게 200만원은 자신의 전부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근 대위에게 200만 원이 자신의 전부를 내줄 정도로 큰 금액이었을까?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쉽게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못 갚을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것은 명확해 보인다.

 

일을 하고 있는 그가 200만 원을 왜 빌렸는지 모르겠지만, 못 갚는단 것 역시 이해하기 어렵다.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것과 관련해 자신이 해외에 나가 있는 동안 우편이 왔고, 이를 확인하지 못한 것이라 주장했다. 소송 사실도 몰랐고, 참석하지 않아 생긴 결과라는 주장이었다.

 

“팬 분들이 제가 ‘형님’이라 부르는 것으로 꼬투리 잡아서 뭐라 하는데, 전역하고부터 그렇게 불러온 데다, 민간인이 된 지 오래됐는데 군 계급으로 부르는 것도 이상하기 때문이다. 본질과 상관없는 꼬투리 잡기는 자제 부탁드린다”

 

“스카이다이빙 교육과 장비로 현물을 줬다 하는데, 받은 적 없다. 이근 형님과 코치 강하를 한 것은 2014년 9월 13일 두 차례”

 

이근 대위가 해명을 하자 A 씨는 즉시 반박을 했다. 이 대위 팬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며, 형님이라고 호칭을 부르는 것에 대한 해명도 했다. 그리고 이 대위가 스카이다이빙 장비를 줬다는데 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교육과 관련해서도 상세한 금액까지 제시하며 이 대위 주장을 반박했다.

스카이다이빙과 관련해 직접 교육을 하던 곳을 찾아 로그북 사진까지 찍어 공개했다. 이는 명확한 증거가 될 수밖에 없다. 그는 2015년 12월 1일에 전화했는데 안 받았고, 연락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로 연락과 입금을 기다렸지만 그게 끝이었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이며 공격하는 이들에 대한 하소연도 더했다. 이 사안은 단순하고 명쾌하다. 민사소송 결과도 있다. 그리고 돈을 빌려준 이의 기억은 보다 명확하다. 하지만 빌려 쓴 이의 기억은 자신에게 이롭게 해석되고는 한다.

 

이근 대위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한다. 그저 군인으로서 커리어를 쌓고 많은 이들에게 예능인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해도, 그게 그의 모든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폭로한 이 역시 200만 원이 아까워서 이런 폭로를 한 것은 아닐 것이다.

 

방송을 통해 보이는 그의 모습과 자신이 당한 상황의 차이가 너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방적이고 광적으로 누군가가 스타가 되기도 한다. 그런 일들은 너무 흔하다. 하지만 맹신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도 우린 알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건은 다시 한번 맹신에 대해 생각하게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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