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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돈스파이크 해명, 고양이 싫다는 발언이 왜 혐오인가?

by 조각창 2020.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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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파이크가 고양이과가 싫다고 이야기를 했다. 자신의 SNS에 고양이과에 대한 개인적인 사견을 적은 것이 무슨 문제인가? 자신은 고양이과는 싫지만 강아지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리고 실제 반려견과 살고 있다면 자기 의견을 피력했다.

 

고양이과를 싫어한다는 돈스파이크의 발언이 바로 '혐오'로 바뀌었다. 돈스파이크가 고양이를 혐오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확산되었다는 사실이 기괴할 정도다. 좋고, 싫다는 표현은 너무 당연한 의사 표현이다. 세상 모두가 고양이를 좋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좋아하지 않으면 '혐오'라는 극단적 구분은 무엇을 위함인지 의아할 뿐이다. 좋아하지 않다는 것은 당연히 싫어한다는 것이다. 싫어하면 '혐오'라고 단정하는 그들의 사고체계가 어떤지가 더 궁금해질 정도다. 그런 식의 행동 자체가 혐오라는 사실을 그들은 모르는 듯하다.

 

"난 고양이과 동물을 싫어한다. 속을 알 수가 없고 이기적이고 주인도 몰라보며, 평생 키워도 집 나가면 뒤도 안 돌아보고 끝. 난 개가 좋다. 배신을 안 해서"

 

돈스파이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다. 고양이과 동물에 대한 자신의 의견이었다. 속을 알 수 없고, 이기적이며 주인도 몰라본다는 점에서 고양이과를 싫다고 했다. 평생 키워도 집 나가면 뒤도 안 돌아보고 끝이라는 말도 했다.

 

물론, 고양이과를 좋아하고 키우는 이들에게는 이런 돈스파이크의 발언을 편견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또한 그런 모습에 고양이과를 좋아하는 이들도 있다. 왜 고양이를 키우는 이들을 '집사'라고 부르겠는가? 스스로 집사가 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이들에게 왜 '집사'여야 하냐고 질문하는 것만큼이나 우매한 공격이다.

 

"처음으로 댓글창을 닫아봤네요. 개인적인 취향을 마음껏 알릴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았습니다. 앞으론 좀더 심사숙고 후 피드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만 , 저는 동물들을 향한 혐오범죄나 학대를 행하는 사람들을 매우 경멸하며 분노를 느낍니다."

"전 개인적인 이유로 인해 고양이보단 개를 좋아합니다. 정확히는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 고양이를 혐오하지 않습니다."

 

일부가 이런 돈스파이크의 발언을 '고양이 혐오'로 몰아가자, 직접 해명을 할 수밖에 없었다. 아마도 이런 반응이 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고양이를 싫다는 발언이 '고양이 혐오'까지 확대되는 상황은 객관적으로 봐도 황당하니 말이다.

 

그저 개인적 취향을 알렸을 뿐이다. 물론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고양이보다 개를 좋아한다. 이런 이유를 자세히 표현한 것이 문제라는 점은 기괴하게 다가온다. 모두가 고양이나 반려 동물을 사랑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싫어할 수도 있다. 그래서 반려 동물 자체를 멀리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마치 반려 동물을 사랑하지 않으면 반려 동물에 대한 혐오증에 걸린 사람처럼 바라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이런 편협한 시각이 곧 스스로 '혐오'라는 단어를 손쉽게 떠올리게 하는 이유가 되었을 것이다.

 

돈스파이크가 고양이를 싫어하는 이유가 이상하지 않다. 자신이 고양이보다 개를 사랑하는 이유를 밝히는 것이 잘못일 수도 없다. 이를 '혐오'로 포장해 공격하는 자들이 문제일 뿐이다. 악의적으로 혐오를 부추기는 자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그게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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