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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개는 훌륭하다 코비 견주 상습 유기 논란, 경악스럽다

by 조각창 2020.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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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이 방송 중 무릎까지 꿇면서 부탁을 했다. 제발 할 수 있는 일을 해달라고 하지만 그들은 거부했다. 그렇게 논란은 시작되었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다. 말 그대로 이제는 '애완'이라는 말 대신 '반려'라는 말이 익숙해질 정도로 변했다.

 

'개는 훌륭하다'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위해 전문가인 강형욱과 연예인이 사연을 준 집을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강형욱은 이미 오래전부터 유사한 방식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왔다. 그런 그가 지상파에 출연하고 있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다양한 개들이 등장하고 견주들 역시 모습을 드러냈다. 수많은 문제를 가진 견주들에게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친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다. 강아지가 귀엽다는 이유로 무작정 데려와 키우기는 하지만 싫증나면 처치 곤란이 되어버리는 일들도 많다.

 

그렇게 버려지는 개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이 프로그램은 그래서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당혹스러운 출연자가 나와 모두를 경악하게 하고 있다. 충성심이 강한 보더콜리를 두 마리나 키우기에는 벅찬 집이었다. 당연히 뒤늦게 입양된 3개월 보더콜리는 공격을 당하기 일쑤였다.

 

입질이 심하다며 이를 고쳐달라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도심에서 보더콜리 두 마리를 키우는 것이 쉽지 않으니, 한 마리는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것이 최선이라 조언했다. 하지만 이를 거부하는 견주들로 인해 강형욱은 무릎까지 꿇었다.

 

개들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선택해야 하지만, 견주들은 자신을 위한 최선만 생각할 뿐이었다. 이런 이들은 반려동물을 키워서는 안 된다. 자신의 욕심을 위해 희생양을 찾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방송이 끝난 후 논란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의 분노가 쏟아졌다. 이는 명백한 학대라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는 보이지 않은 채 자신들의 욕심만 채우는 견주를 향한 분노였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라는 것은 그만큼 많은 이들이 존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상적인 방식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이들이 봤을 때는 분노할 수밖에 없다. 무엇이 좋은지 방송을 보면 너무 명확하다. 강형욱이 왜 무릎까지 꿇어야 했는지 시청자들은 너무 잘 안다. 결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뻔뻔하게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견주들은 가장 합리적 방식은 외면할 뿐이었다.

 

방송이 나간 후 출연자를 잘 알고 있는 이의 폭로도 이어졌다. 과거부터 반복적으로 개를 입양하고 파양해왔다는 주장이다. 출연자와 주고받은 문자까지 공개된 상황이다. 당사자가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는 한 이는 사실로 여겨진다.

내용을 보면 반려동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적나라하게 다 드러나있다. 물론 과거이기 때문에 이후 이런 상황들을 반복하며 달라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방송에 나온 것들을 생각해보면 과거나 지금이나 기본적인 사고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만은 명확해 보인다.

 

수많은 강아지들을 버리고 그렇게 다시 강아지를 입양하는 견주는 문제가 많다. 강아지를 사랑하기 보다는 자기만족을 위해 희생양으로 강아지들을 이용한다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제다. 보더콜리 종을 두 마리 키울 수 없는 환경임에도 전문가의 제안을 거부한 그들에게 존재하는 것은 자기만족이다.

 

자기만족이 끝나거나 못 미치면 이들 강아지들은 앞선 강아지들처럼 버려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런 점에서 많은 이들의 분노는 이해할 수 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려질 정도로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이들의 행동은 학대가 맞다.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는 이들에게만 주어진 특권이다. 누구나 키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별한 책임감을 가지지 않는다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천만 반려동물 인구인 시점에 우리는 다시 한번 반려동물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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