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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워크맨 제작진 사과에도 수그러들지 않는 일베 논란 끔찍하다

by 조각창 2020.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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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소위 대박을 친 '워크맨'이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 스스로 일베 인증을 하면서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제작진들 중에 SBS '런닝맨' 제작진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논란으로 일었다. 그가 있던 당시 일베 논란으로 시끄러웠기 때문이다.

 

'워크맨'은 그저 일반인이 만드는 유튜브 방송이 아니다. JTBC 레이블에서 만드는 영상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해부터 논란이 일었던 JTBC의 정치적 성향 변화와도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만큼 급격하게 변하는 JTBC의 현실이 추가로 더해지는 느낌까지 가지게 된다. 

"자막 논란에 대한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입장을 말씀드린다. 제작진에 따르면 '노무(勞務)'라는 자막을 사용하는 과정에 정치적 함의나 불순한 의도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으며, 워크맨 제작진은 '일베(일간 베스트)'라는 특정 커뮤니티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

"온라인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디지털 콘텐트 제작진이 해당 자막으로 인한 파장을 예상치 못했다는 사실과 이런 상황을 야기한 관리 프로세스 자체에 큰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관리자와 제작진에 책임을 묻고 징계하기로 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워크맨'을 기다려주신 구독자, 그리고 저희 콘텐츠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 과정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

 

논란이 커지자 워크맨 측은 입장을 내놨다. 자막으로 나갔던 일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하는 '노무'에 대해 재차 설명했다. '노동과 관련된 사무'를 줄여서 사용했다는 첫 대응에서 한발 정도 물러선 모습이다.

 

자신들은 정치적 함의나 불순한 의도는 없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자신들은 일베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럼에도 민감한 사안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점에서 사과를 드리고 관리자와 제작진에 책임을 묻고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SBS 출신은 '워크맨'을 떠났다. 이 논란 때문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지만, 많은 이들은 두 연결고리 속에 왜 그들이 존재하는지 의아해한다. 반복적으로 비난을 받으면서도 여전히 일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섬뜩함으로 다가온다.

 

장성규를 일일 아르바이트 생으로 삼아 콘텐츠를 만들어왔던 '워크맨'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구독자 400만명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이 논란이 발생한 후 바로 11만 명이 빠져나갔다. 이런 추세는 더해질 가능성이 높다. 

 

더 큰 문제는 '워크맨'에서 이전에도 비슷한 논란이 여러번 있었다는 점이다. 시청자들은 이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어쩌면 한번 잘못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문제라는 것이다. 여기에 제작진의 해명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단 점도 문제다.

 

킬링 타임용 컨텐츠로 인기몰이를 하며 엄청난 돈을 번 '워크맨'의 막가는 수준의 행태로 인해 자승자박 하는 모습이다. 다른 것도 아닌 건드려서는 안 되는 부분을 건드렸다는 점에서 '워크맨'에 대한 인식은 일베로 정의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지금도 이런 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끔찍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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