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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방송

당나귀 귀 양치승 패밀리 그만 먹어라

by 조각창 2020.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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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양치승 출연은 왜 이어지는지 의아하다.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럼에도 꾸역꾸역 먹는 모습만 담는 이들의 모습은 참 기괴하다. 보기가 불편할 정도인 이들의 먹기 기행을 왜 시청자들에게 강요하는지 알 수가 없다.

 

현주엽 감독도 많이 먹지 않았느냐고 반박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 현주엽 감독이 보인 먹방은 차원이 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주엽 감독의 먹방에는 불편함이 크게 없었다. 어차피 먹는 것인데 차이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양치승 패밀리의 먹방은 억지스럽다는 생각만 하게 한다.

양치승 패밀리가 철저하게 현주엽 감독의 성공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음은 명확하다. 하지만 큰 차이는 현주엽 감독은 자기 돈 주고 열심히 먹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양치승 패밀리들의 먹방은 무한리필 식당들만 찾아가 억지로 먹는 듯한 모습들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불쾌감으로 다가온다.

 

한 두번은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이게 마치 대단한 가치라도 되는 듯 무한리필 식당들을 찾아가는 행위가 그리 반갑게 다가오지 않는다. 이연복 셰프가 이런 양치승 사장의 행태를 보면서 혀를 차는 것은 당연하다. 무한리필 식당이 엄청난 돈을 벌지 못한다.

 

돈을 벌기 위한 기준점이 분명 존재한다. 이런 집에 오직 먹기 위해 덤비는 자들이 나와서 미친 듯 먹는 과정이 정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헬스장은 건강해지기 위해 찾는 곳이다. 하지만 양치승 패밀리를 보며 이들이 하는 운동은 결코 건강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확신만 들었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먹고 운동하며 살을 빼야 근육이 잘 나온다고는 한다. 물론 약물은 옵션이라고들 하는데, 이들도 그런지는 알 수는 없다. 헬스장 주인을 이 프로그램에 출연시킨 것부터가 문제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담을 것이 부족하니 매번 무한리필 식당들만 찾는 모습들이 나오니 말이다.

 

운동이 아니 먹는 것에 집착하는 이들의 모습은 그저 보는 이들에게는 불편함으로 다가올 뿐이다. 운동과는 상관없이 보여주기 위한 쇼를 하는 듯한 이들의 모습은 참 불편하다. 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작정하고 한 무리로 찾아와 미친 듯 먹는 이들의 모습은 기가 막힐 듯하다.

 

이연복 셰프가 방송 중에 불편한 시각으로 식당 주인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양치승은 알고는 있을까? 자신을 철저하게 아껴서 사는 것이 좋은 모습이라고 이야기를 하고는 있지만, 과연 그의 주장이 얼마나 진정성을 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같은 먹방이라도 현주엽과 양치승이 다른 것은 어쩌면 편견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기 돈 주고 마음껏 먹는 것과, 아낀다는 명분 아래 방송을 이용해 무한리필집만 찾아다니며 먹방을 찍는 이들의 모습은 불쾌함으로 다가온다. 이제는 갈 곳이 없으니 KBS 식당까지 찾아와 먹방을 하는 이들은 이제 그만 나오기를 바란다. 

 

'당나귀 귀'가 더는 새로운 것도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을 양치승 패밀리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이 정도면 말 그대로 더는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선언이나 다름 없어 보인다. '걸뱅이'이라는 캐릭터가 생겼다는 사실에 반갑고 즐거울지는 모르겠지만 이젠 방송 출연을 자제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다. 방송을 이용하는 모습만 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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