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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방탄소년단 그래미 어워즈 공연으로 새로운 신화 쓴다

by 조각창 2020.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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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2020년 횡보도 바쁘다. 새로운 앨범 발매로 다시 한번 월드스타로서 존재감을 확인시키고 있는 그들이 이번에는 그래미 어워즈다. 사실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은 의외다. 이를 두고 미국 음악계도 질타를 쏟아낼 정도였다. 

 

누구 못지않은 뚜렷한 성과를 냈고, 다른 시상식에서 수상도 했던 BTS다. 그럼에도 그래미는 그들을 외면했다. 가장 보수적인 그래미는 흑인과 비영어권에 대해 터부시 하며 수상을 기피해왔던 것은 유명하다. 그런 점을 감안해봐도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는 사실은 그래미 시상식에 대한 의문을 품게 만들었다.

그런 그들에게도 방탄소년단이 절실했던 듯하다. 상을 줄 수 없어도 월드 스타를 통한 존재감을 각인시키기 위한 행동을 했으니 말이다. 상은 안줘도 BTS 명성을 이용하겠다는 그래미의 얄미운 행동이 밉기는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을 재확인시켰다는 사실 만으로도 반갑다. 

 

지난해 6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시상자로 참석했다. 당시에도 다시 수상자로 돌아오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아쉽게도 모두를 위한 무대에 서게 되었다. 상을 떠나 최고의 가수들에게 상을 준다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특별할 수밖에 없다. 한국 가수로서는 이것도 최초다.

 

그래미 측은 23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오는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Old Town Road All-Stars) 무대에 함께 한다고 밝혔다. 그래미 측은 컨트리 가수 빌리 레이 사이러스, 래퍼 릴 나스 엑스와 함께 방탄소년단, 디플로, 메이슨 램지, 그리고 다른 깜짝 게스트들이 '올드 타운 로드 올 스타즈' 무대를 꾸민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이 함께 하는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는 올해 시상식에서 마련한 두 개의 특별 코너 중 하나다. 릴 나스 엑스의 '올드 타운 로드'는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9주간 1위를 차지한 곡으로, 많은 뮤지션과의 협업 버전으로 화제가 됐다.

이 곡은 BTS에게도 익숙하다. 지난 해 7월 리더 RM이 '올드 타운 로드'에 피처링한 협업 음원 '서울 타운 로드'(Seoul Town Road)를 릴 나스 엑스와 함께 발표한 적이 있으니 말이다. 세계적 스타들과 잦은 협업을 하는 BTS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그 이상의 대단하다. 

 

그래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아야 할 방탄소년단이 시상자로 참석한 후 공식 무대에 서게 되었다. 가장 보수적이지만 전통과 가치를 인정받는 그래미 시상식의 공식 무대에서는 방탄소년단의 가치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월드 스타로서 가치를 보여주고 있는 BTS의 2020년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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