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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하늘 잡플래닛 리뷰 논란 진실은 뭔가?

by 조각창 2020.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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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이자 사업가인 하늘이 비난에 휩싸였다. 속옷 회사에서 퇴사한 이들의 평가가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잡플래닛이라고 직접 체험한 내용을 올리는 사이트에 하늘의 회사인 '하늘하늘'에 대한 갑질 논란이 불거지며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회사라는 것이 운영이 쉽지 않다.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다양한 이견들이 나올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더욱 경험이 적으면 문제가 발생할 확률도 높다. 물론 경험이 많다고 다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갑질에 대해 민감한 현실에서 이 비난글은 논란이 될 수밖에 없었다. 

"잘못해도 잘못한 줄도 모르고 그냥 아부 떨면 다 용서해주는 회사다. 유튜브 보고 다 좋은 것만 생각한다. 사장은 유튜브 촬영 때만 출근한다. 모든 것은 사장 맘대로다. 어제는 '마음에 든다'라고 했다가 오늘은 갑자기 '마음에 안 든다'라고 말한다"

 

"아침에 출근하면 모든 직원이 사장 기분 체크를 해야 한다. 하지만 사장은 출근도 안 해 인스타그램을 염탐해 체크해야 한다. 출근 시간이 아닌 주말, 밤, 새벽에 막 전화한다. 돈만 주면 자기한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장님이다. 자기가 좋은 사장인 줄 착각하고 있다. 직원들도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잡플래닛에 안 좋은 리뷰가 없는 이유는 직원이 너무 없어 걸리면 욕먹을까 봐 그런 거다"

 

문제가 된 폭로글이다. 이 내용만 보면 하늘이 운영하는 속옷 회사인 '하늘하늘'은 애들 장난 같은 곳처럼 여겨진다. 사장 마음대로 운영하고, 그의 마음을 헤아려야 버틸 수 있는 곳 정도로 인지되고 있으니 말이다. 방송에 나온 것과는 전혀 다른 회사라는 주장이었다.

 

회사는 사장의 촬영용 장소처럼 여겨진다는 말도 했다. 기분에 따라 일이 정리된다는 주장도 했다. 회사 직원들이 사장 기분 체크부터 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근무시간이 아닌 아무 때나 전화를 건다는 주장도 있다. 돈만 주면 무조건 자신에게 맞춰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장이라는 질타였다.

 

"자유로운 게 좋았다. 직원 개개인의 자유를 존중해주고, 휴가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실패해도 뭐라 하지 않는다. 다 같이 격려해주고 해결 방안을 같이 찾아간다"

 

이 글 바로 밑에는 다른 퇴사자의 정반대 입장글이 쓰여있다.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았다는 평가다. 개개인의 자유를 존중하고 휴가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자유가 보장되는 회사가 그리 많지는 않다. 이는 대단한 가치가 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실패해도 비난하지 않고 격려하고 해결 방안을 같이 찾는다라는 평가는 앞선 비난과는 정반대 시선이다. 분명 동일한 사안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봤다는 점은 중요하다. 이는 결과적으로 각자의 시각차에 따라 전혀 다르게 바라볼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하반기에 퇴사율이 높았던 점은, 저희가 화장품 제조, 판매를 시작하면서 기존 자체 물류창고가 변색·변질이 쉬운 화장품을 보관 적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입니다. 화장품 적재에 최적화된 3자 물류(3pl)로 이전 과정에 기존 물류 직원분들이 퇴사/3pl 업체로 이직하시는 과정에서 생긴 퇴사율입니다"

 

'하늘하늘' 퇴사율이 91%에 달했다는 사실을 들어 비난이 이어졌다. 퇴사율과 퇴사자의 비난글이 연결되며 비난의 폭은 커질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이와 관련해 하늘은 퇴사율이 높아진 이유를 설명했다. 회사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사와 이직이 생기며 나온 퇴사율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충분히 증명이 가능한 부분이다. 굳이 거짓말을 할 이유는 없다는 의미다. 그런 점에서 실제 대량 해직이나 퇴직자가 나왔다면 이와 관련한 후속 이야기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 문제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자칫 잘못된 비난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유로운 기업 문화가 좋은 이들도 있고,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앞선 두 퇴사자의 글들이 이 모든 것을 증명하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표본도 지극히 낮은 이 사안을 가지고 무조건 공격은 자제해야만 할 것이다. 보다 많은 이들이 이 문제를 지적한다면, 실제 그렇다면 회사 근무자들 역시 폭로에 가담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이치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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