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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그것이 알고 싶다 엽기토끼 사건 범인은 존재한다

by 조각창 2020.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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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엽기토끼 스티커가 붙어있던 집의 살인사건이 다뤄졌다. 엽기토끼 살인사건이라 부르기도 모호하지만, 문제의 집 신발장에 붙어 있었던 이 스티커는 중요하게 다가온다. 유일하게 납치되었다 살아났던 여성이 봤던 이 스티커를 다른 이도 봤다.

 

그 목격자에 의해 범인의 몽타주도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추적해 유사한 얼굴을 찾기도 했지만 마트에서 일하던 이는 아닐 가능성이 높았다. 분명한 사실은 이런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완벽하게 자신을 숨긴 채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외국의 연쇄살인범들의 경우 교사로 살며 주변인들에게 칭찬을 받고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 그알이 찾고 있는 엽기토끼 사건 범인은 그와는 다르다. 대낮에 여성을 커터칼로 위협해서 집으로 납치해 성폭행을 하고 살인해 유기한 범죄자다.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신정동에서 벌어진 엽기적인 사건. 노끈으로 묶고, 손톱에 매니큐어까지 바른 채 버려진 시체는 경악스러울 수밖에 없다. 같은 지역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벌어진 사건은 그래서 동일범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범행 수법도 지역도 유사한 상황에서 다른 범인이 저질렀다고 볼 수는 없으니 말이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피해자의 목격담도 중요했지만, 전혀 상관없는 이의 목격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케이블 TV를 무단으로 보는 집들을 찾아다니며 선을 자르는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목격자의 증언은 피해자의 목격담과 정확하게 일치했다.

 

문제의 반지하방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자, 2층으로 올라가 절취를 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이 목격자 역시 엽기토끼 스티커와 함께 어린아이가 만들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종이꽃도 목격했다. 그저 방송을 통해 본 후 재해석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중요했다.

 

이후 문제의 반지하방에 사는 남성이 따져묻듯 문을 두드린 이유를 요구했고, 케이블 라인 때문이라는 말에 집안까지 들어갔다고 한다. 수없이 많은 노끈이 즐비한 그곳은 기괴했다. 모자를 눌러쓴 이 남성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는 못했다고 했다. 뒤이어 작업을 마치고 돌아가려는 목격자에게 다른 남성이 찾아와 케이블 라인을 요구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동일인물이라 생각했지만 최면 수사를 통해 다른 인물임이 드러났다. 눈썹에 아이라인까지 그린 이 기괴한 남성이 공개되었다. 그렇게 이 남성을 추적하던 취재진이 만난 것은 부산 경찰이었다. 다른 사건 속 사건이 '엽기토끼 사건'과 유사했기 때문이다.

 

두 남성이 여성을 납치 해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이 두 남성은 체포되어 교도소로 갔다. 이 사건이 유사한 것은 앞선 신정동 사건처럼 두 사람이 성범죄에 함께 했다는 것이다. 실제 두 남성을 추적한 것을 보면 신정동 사건을 이 두 사람이 저질렀을 가능성은 높아 보였다.

 

2018년 출소한 문제의 배 씨는 몽타주 속 남성과 흡사했다. 그리고 공사장에서 일한다는 그의 집에는 마치 범죄 현장처럼 노끈이 가득했다. 강아지들을 위해 놀이 기구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그럴 것이라고 보는 이들은 극소수일 것이다. 아직 수감 중인 공범에 의해 자신이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그걸 믿을 수 있을까?

노끈과 커터칼, 그리고 2인조 범인이라는 특징들은 신정동 사건과 유사성으로 다가온다. 배 씨는 노끈으로 차량 털이를 하던 자이고, 여전히 갇혀 있던 장 씨는 살인을 했던 존재다. 이 둘이 만나 범죄를 저질렀다. 신정동에서는 끔찍한 살인을 했지만, 3년이 지난 사건에서는 피해 여성 집 근처에서 풀어주는 행동을 했다.

 

이 차이 만으로 전혀 다른 범죄라고 하기도 어렵다. 분명한 의심은 가능하지만 확신을 할 수 없는 범죄. 신정동 그 집에 살았던 이들은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엽기토끼 스티커와 종이꽃을 만든 장본인도 존재할 것이다. 그들이 증언을 하게 된다면 범인은 보다 명확해질 수 있다. 

 

신정동 다세대주택에 살았던 이들은 기억을 떠올려봐야 할 것이다. 더욱 종이꽃을 만들고, 신발장에 엽기토끼 스티커까지 붙였던 이는 분명 알고 있을 것이다. 엽기적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사당국만이 아니라 모두가 힘을 합하지 않으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번 사건이 그렇다. 억울한 피해자들의 한을 풀어내기 위해서라도 범인은 꼭 잡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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