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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그것이 알고 싶다 음원 사재기 닐로는 시작일 뿐이었다

by 조각창 2020.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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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사재기는 분명하게 존재한다. 그게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을 뿐 실제 음원 사재기를 통해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은 명확하게 드러났다. 이 상황에서 닐로가 언급되는 것은 자연스럽다. 음원 사재기를 통해 큰 이득을 봤다고 지적되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닐로의 '지나오다'가 대형 가수들이 즐비했던 시점에서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2015년 데뷔해 2017년 첫 EP앨범이 냈던 닐로가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은 놀랐다. 좋은 곡은 언제든 인정받을 수 있다면 그건 좋은 현상이다.

문제는 그런 근거를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 정도 반향을 일으킬 정도라면 센세이션 급의 폭풍이 몰려오는 것이 당연하다. 음원을 소비하는 것도 대중이니 말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런 분위기가 전혀 감지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음원은 1위를 했지만, 대중들은 닐로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것이 함정이다.

 

늦은 밤시간이나 새벽 시간대 닐로의 '지나오다'만 유독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은 아무리 봐도 이상하다. 여기에 진짜 인기가 있다면 노래방에서 이미 화제가 되고 많이 불려져야 했다고 지적했다. 역주행 곡의 경우 노래방에서 많이 불려져서 자연스럽게 음원을 듣게 된다고 한다.

 

이런 일반적인 사례와 달리, 닐로의 경우 음원 차트 1위가 되고 한참 후에야 노래방에서 불려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말 인기가 많으면 공연을 해보라는 제안들이 많았고, 실제 공연을 했지만 좌석을 채우지 못해 끝내 취소되고 말았다고 한다. 

 

음원 차트 순위는 높으면 공연 예매 속도는 너무 느려 공연이 취소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현상이 정상적인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닐로 측은 문체부에 조사를 요청했지만, 직접 조사를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취하며 유야무야 되었다.

 

이 상황에서 박경은 실명을 공개하며 음원 사재기 논란을 다시 언급했다. 이는 상당한 파괴력을 줄 수밖에 없었다. 바이브, 임재현, 송하예, 황인욱, 전상근, 장덕철 등을 언급하며 지적하자, 해당 소속사들은 바이럴 마케팅으로 10~20대를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를 해서 정당하게 얻은 것이라 주장했다. 

 

격한 분노까지 하며 자신들은 당당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바이럴 마케팅을 하는 업체에 돈을 주고 홍보를 맡겼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 마케팅 업체가 바로 음원 조작을 하는 집단이라는 것이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와 타이거 JK, 말보 등은 그알과 인터뷰를 통해 적나라하게 실체를 공개했다. 

 

타이거 JK는 오래전 제안을 받았었고, 황당한 제안을 토대로 '이런 건가요'라는 곡으로 디스를 하기도 했었다. 사재기만이 아니라 밀어내기도 가능하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했다. 경쟁곡과 유사한 곡을 만들어 조작해 밀어내는 방식으로 상대를 제거하는 형식이었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역시 마케터로 일하는 멤버는 바이럴로 1위를 할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실제 바이럴만으로는 절대 음원 1위를 할 수 없음은 실제 바이럴 마케팅을 하는 업자의 증언에서도 드러났다. 지인의 곡을 올리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동원했지만 안 되었다고 했다.

 

이는 페이스북 바이럴은 보여주기이고, 이와 동시에 조작이 이뤄져야 가능하다는 의미였다. 말보의 경우도 직접 경험을 통해 음원 사재기는 분명 존재한다고 확신했다. 업자들이 밝힌 해당 가수가 이야기를 나눈 후 몇 주 후 음원을 냈고, 1위를 하는 것을 목격한 후 확신했다고 하니 말이다. 

수십만 개의 아이디를 도용해 메크로로 작업하는 일당들이 존재하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이를 바이럴 마케팅으로 포장해 음원 조작을 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 이런 조작을 하는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노골적으로 아이디 판매를 하는 자들이 존재한다.

 

아이디 도용 피해자는 쓰지 않는 메일을 통해 음원 사이트에 가입되어 수십 개의 아이디가 추가로 제작된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해킹을 통해 아이디를 도용하고 이를 통해 음원 사이트를 장악하는 방식이 실제 존재한다는 의미다. 멜론 1위는 3억에서 3억 5천만 원에 거래된다는 현실이 경악스럽다.

 

유튜브 등에 등장하는 커버 영상 역시 모두 조작된다는 점도 충격이다. 일반인들이 자연스럽게 좋아서 커버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만들어져 퍼지고 있다는 의미다. 조작 아이디로 만들어진 페이스북과 유튜브 조작 커버 영상을 통해 근거를 만들고, 메크로 등을 통해 음원 조작을 하는 것이 실체다. 

 

음원 조작을 한다는 이 대표를 조사하면 그 실체가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명확한 증거들이 그알을 통해 드러난 상태다. 바이럴 마케팅을 했다는 이들은 모두 음원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미다. 법적으로 자신들은 몰랐다고 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어떤 공정인지 그알을 통해 드러났으니 말이다. 사법 당국은 이 문제를 빨리 풀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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