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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아육대 스태프 논란 함부로 해도 괜찮은 이는 없다

by 조각창 2019.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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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육대가 벌써 논란이다. 명절만 되면 아이돌들을 모아 체육대회를 하는 MBC '아육대'가 제작을 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다. 반복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과 방송 촬영을 하며 부상을 당하는 경우들도 많다 보니 팬들은 '아육대'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논란은 2020년 설 특집으로 준비된 '아육대'에서 스태프가 상식 밖의 행동을 벌였다. 팬들도 보고 있는 상황에서 남자 스태프가 여자 아이돌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장면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팬이 아니라고 해도 이는 황당하고 분노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아육대 설특집 녹화 현장에서 이달의 소녀 멤버 츄의 머리카락 잡아당기는 일이 벌어 졌습니다. 아육대 스태프가 이달의 소녀 멤버 이름을 부르고 어깨를 쳐서 불러 인터뷰를 할려고 했었지만 이달의 소녀 멤버가 아무 대답하지 않아 결국 아육대 스태프가 이달의 소녀 멤버 츄의 머리카락 잡아 당긴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앞으로 방송 녹화 하려 현장으로 가기 전 스태프 교육을 제대로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이달의 소녀 멤버여러분께 이달의 소녀 멤버 츄의 머리카락 잡아당긴 문제로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사과를 했다. 이달의 소녀 멤버인 츄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고 했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 불렀는데 답이 없어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는 것이 제작진의 입장이다. 얼마나 제대로 불렀는지 알 수는 없다. 시끄러운 현장에서 과연 스태프는 최선을 다한 것일까?

 

아이돌의 대부분은 어리다. 그런 점에서 보다 세심하게 다가가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유명한 그룹이든 아니든 그건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들도 존중받아야만 하는 존재들이라는 점에서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과연 그 스태프가 같은 상황에서 유명한 배우나 가수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길 수 있었을까?

 

해당 스태프는 유명세에 민감하게 대처했을 것이다. 이런 식의 행동을 하는 자들은 대부분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세 아이돌도 아니니 마음대로 해도 괜찮다는 인식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기에 아무렇지도 않게 머리카락을 잡아 당길 수 있었던 것이다.

 

트와이스나 블랙핑크 멤버 인터뷰가 있다면 머리카락이 아니라 정중하게 다가갔을 것이다. 이런 식의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자들이 스태프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다. 스태프 교육을 어떻게 시킬지 알 수는 없지만, 그들이 보이는 행태는 다시 많은 이들이 '아육대 폐지'를 외치는 이유가 된다. 

 

MBC로서는 일정 수준의 시청률이 보장되고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아육대'를 포기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장시간 촬영과 출연자들의 부상으로 인해 많은 팬들은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기획사로서는 함부로 지상파 프로그램 출연을 거부할 수도 없다.

 

유명해진 아이돌들은 출연을 하지 않아도 방송사에서 시비를 걸 수는 없지만, 신인이나 여전히 열심히 노력하는 팀들에게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이런 갑의 상황이 스태프의 갑질 행태로 드러난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해당 스태프는 더는 현장에 나오지 못하도록 조처를 취해야 할 것이다.

 

해당 스태프는 '이달의 소녀'와 멤버 츄에게 먼저 진심어린 사죄부터 하고, 더는 현장에 나타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제작진 역시 이번 기회에 존중이라는 것을 현장 스태프들에게 각인시켜야 할 것이다. 한심한 갑질을 부를 정도가 아니라는 사실을 자각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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