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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첫방 1박2일 시즌4 시작부터 터졌다

by 조각창 2019.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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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될 수도 있었던 '1박 2일'이 시즌4로 돌아왔다. 우려도 많았지만 그만큼 기대도 컸다는 의미라는 사실은 첫방 시청률로 그대로 전달되었다. 첫방 15.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많은 팬들이 그들의 컴백을 기대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김선호, 라비로 새롭게 구성된 '1박 2일 시즌4'멤버들은 낯설 수밖에 없다. 김종민을 제외하고는 '1박 2일'은 처음이니 말이다. 여기에 예능 자체가 낯선 이들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서로 가지는 부담도 컸을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제작진들은 다양한 미션을 통해 빠르게 하나가 되도록 이끌었다. 

시작부터 출연자들을 당황시킨 것은 각자 있는 장소에서 알아서 KBS 본관을 홀로 찾아오는 것이었다. 자생력 테스트를 위해 주변에 대중교통에 없는 외진 곳에서 찾아오는 과정부터 이들에게는 쉽지 않았다. 첫 미션 실패에 이어 이들은 '1박 2일'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까나리 복불복과 마주해야 했다. 

 

첫 여행지를 가기 위해서 필요한 차량을 위해서는 렌탈비를 내야 한다. 100개의 커피 중 절반은 까나리 액젓이 있다. 이를 피해 5만 원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라비는 시작부터 뱉어내고, 도저히 적응되지 않는 까나리로 인해 고생하는 가운데, 딘딘은 3잔의 까나리를 마시는 대단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맏형인 연정훈도 힘겹게 까나리를 마시기도 했지만, 김선호는 달랐다. 그의 역할에 따라 차량이 여행용 SUV와 트럭으로 나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다섯 잔 모두 아메리카노를 선택한 김선호는 운이 좋았다. 그렇게 여행용 SUV를 타고 출발을 했지만,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다.

 

공복 까나리는 화장실을 찾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힘겨운 시작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휴게소 미션에서 자신들의 인지도를 확인하는 게임에서도 실패한 이들은 점심도 먹을 수 없었다. 점심 복불복마저 실패한 이들은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연신 게임을 해야만 했다.

 

컵에 선을 긋고 머리 위에 올려 물을 따라 선에 맞추는 게임이다. 가장 가깝게 딴 이는 여유롭게 유람선을 타고 여행을 하고, 그렇지 못한 2명은 직접 산을 올라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게임에서 연정훈과 라비가 걸리며 막내와 맏형은 고된 등산을 하게 되었다.

 

까나리부터 시작해 온갖 게임에서 낙오자가 된 두 사람의 운명이 이후 여정에서 어떻게 변할지도 궁금해진다. 첫방송에 대한 큰 관심이 과연 다음 회에도 이어질지는 명확하지 않다. 말 그대로 그동안 '1박 2일'을 좋아했던 이들은 반가움에 첫 방송을 챙겨봤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첫 방송에서 15%가 넘는 시청률로 단박에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은 이 방송에 대한 평가가 아니다. 기존에 해왔던 '1박 2일'에 대한 기대치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2회 방송에서 어떤 시청률이 나오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되었다. 

 

출연자들은 각자 친해져야 하지만, 시청자들도 그들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여기에 익숙한 과거의 게임들이 연이어 등장하는 모습에서 호불호는 나뉠 수밖에 없다. 익숙함이 식상함으로 변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나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꼭 챙겨봐야만 할 정도로 매력적인 '1박 2일 시즌4'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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