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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2만원 도시락 논란 양심은 가지고 살자

by 조각창 2019.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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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편의점 5천 원 도시락도 제법 균형을 잡아 내놓는다. 그만큼 가성비 좋은 도시락들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반찬을 전문으로 하는 곳은 따로 도시락을 만들기도 한다. 도시락 전문점도 프랜차이즈로 존재하기도 하고, 특화되어 개별적인 도시락 전문점을 하는 곳들도 존재한다.

 

그만큼 시장이 다양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자신의 아이를 위해서는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도시락은 성의 없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은 많다. 매일 먹이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 유치원 소풍에 직접 도시락을 싸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더욱 좋은 도시락을 준비해주고 싶은 것도 부모 마음이다. 

"어제 아들 유치원 소풍이 있어서 그간 집에서 도시락을 준비하다가, 제주 출장으로 준비한 시간이 없어서 유치원 엄마들끼리 도시락을 맞췄다. 어제 도시락 수령 후 와이프가 오후에 사진을 보내주었는데, 너무 황당했다. 2만 원짜리 도시락이 편의점 5천 원짜리 도시락보다 못하며, 문자로 항의를 했다. 돌아오는 건 당연히 감사해야 한다는 답변, 너무 어이가 없다" 

 

2만 원짜리 도시락 논란은 한 누리꾼이 사진과 함께 사연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후였다. 이를 보고 공분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돈에 비해 내용이 허술해서 당황스러울 정도였으니 말이다. 누가 이걸 2만 원짜리 도시락이라 생각할 수 있겠는가?

 

도시락을 주문한 이는 제주 출장으로 아들 유치원 소풍 도시락을 준비하기 어려워 같은 엄마들끼리 도시락을 맞췄다고 상황을 밝혔다. 하지만 받은 도시락은 편의점 5천원 짜리 도시락보다 부실했다는 것이다. 사진만 봐도 형편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다.

 

아무리 어린 아이가 먹는 것이라 해도 이렇게 부실할 수 있다는 말인가? 아니 어린아이이기 때문에 더 충실하고 정성을 들여야 하는 문제였다. 이런 황당한 도시락을 받아 항의를 했더니, 하는 말이 "어머님 같은 분 안 받아요"라는 답변이라면 분노할 일이다. 

 

"주문하신 분과 소통이 잘 안됐던 것 같다. 배달을 해드렸어도 일찍 갖다 줬다 핀잔만 듣고 질책만 하셔서 저 역시 마음이 상했다. 그래도 주문하시는 분께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고 응원도 많이 받으며 여기까지 왔다. 이런 글은 자제해 달라"

 

논란이 커지자 도시락 업체는 해당 사이트에 댓글로 항변을 했다. 소통이 잘 안 되었다고 주장하지만, 문자 내역이 존재하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이런 식의 일방적인 행동은 상상하기 어렵다. 어차피 팔았으니 이제 상관없다는 식으로 행동하는 도시락 업체 주인의 행태를 정상으로 보기는 어렵다.

 

도시락 배달의 경우도 정해진 시간이 있는 법이다. 적당하지 않은 시간 도시락이 배달되면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도 당연하다. 그런 조절도 하지 못하면 장사는 어떻게 하나?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마음이 상했다며 사과가 아닌 불만을 토로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은 장사를 접으라는 지적들을 쏟아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보다는 비난이 쏟아지니 이런 글들을 자제하라고 요구하는 것에 반감이 더 커지는 것도 당연해 보인다. 이런 식으로 장사를 해왔다는 사실이 의아하게 다가올 정도다. 이건 돈의 문제를 넘어 최소한 상도의에 대한 것이라는 점에서 심각하게 다가온다.

 

최소한 먹는 것을 가지고 장난을 쳐서는 안 된다. 더욱 어린 아이들을 위해 엄마들이 주문한 도시락이 이런 식으로 오면 어떤 부모가 분노하지 않을까? 그냥 얻어먹는 것도 아니고 2만 원 씩이나 들여 구매한 도시락이 이 정도면 누구라도 분노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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