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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뭉쳐야 찬다 이충희 정식 멤버로 들여라

by 조각창 2019.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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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들이 모여서 조기 축구를 하는 '뭉쳐야 찬다'에 진짜 전설이 찾아왔다. 농구의 전설이 이충희가 찾아오자 허재가 자동 기립하는 모습은 당연했다. 대선배이자 최고의 슈터였던 이충희가 등장하자마자 허재가 보이는 모습은 또 다른 재미였다. 

 

최고의 슈터로서 농구 세계를 지배했던 이충희가 축구를 하러 왔다는 사실 그 자체가 흥미롭기만 했다. 나이가 들었어도 농구 황제는 달라지지 않는다. 농구 대통령 허재의 대선배로 대한민국 농구의 전설인 이충희가 출연했다는 것만으로도 최고였다.

이충희와 허재의 자유투 대결은 이제는 볼 수 없는 장면이라는 점에서 새로웠다. 나이가 들어도 클래스는 여전하다는 사실을 이들은 잘 보여주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축구가 아닌 농구로 편을 갈라 승부를 하는 과정은 또 다른 재미였다. 농구 잼뱅이들이 펼치는 농구 대결도 흥미로웠다.

 

농구 예능을 만들어도 좋을 듯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능감이 충만했으니 말이다. 최고참 전설들이 모인 뭉쳐야 찬다는 대결을 위해 연습에 매진했다. 연습마저 쉽지 않은 나이의 전설들에게는 그 과정도 결코 쉽지는 않다. 안정환 감독은 경기에 앞서 특단의 조처를 취했다.

 

후반 교체 선수로 뛰던 선수들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으니 말이다. 지기 위한 경기를 하느냐는 주장도 있었지만, 안 감독의 선택은 정확했다. 동기부여가 되니 경기에 보다 집중할 수 있었다. 철저하게 감독 지시를 이행하며 서로 소통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결국 축구도 소통이다. 단순하게 공만 찬다고 되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철처할 정도로 소통을 하며 틈을 채우려 노력하는 모습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후반전 그동안 선발로 뛰었던 선수들이 나간 후 와르르 무너지는 것과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소통이었다.

 

후반전 나선 선수들은 아무런 소통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선수들끼리 겹치고 효과적인 경기를 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후보라 불렸던 이들은 철저하게 소통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물론 공격이 아닌 수비 위주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이기기 어려운 경기 질 수 없도록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

 

전후반 가장 큰 차이는 결과적으로 소통이었다. 부족한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소통하며 빈틈을 채워냈다. 하지만 후반전 선수들은 소통이 없었다. 말을 하라고 해도 말을 하지 않고 경기만 하는 선수들이 패스 미스가 나오고 문제가 발생하는 과정들은 너무 당연했다.

 

이충희는 넓은 시야로 상황을 완벽하게 파악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오랜 시간 선수와 감독으로 활동했던 이충희는 보는 눈이 남달랐다. 농구가 아닌 축구였지만 뭐가 문제인지 명확하게 파악하는 능력만으로도 충분했으니 말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라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의 이충희는 매력적이었다.

 

61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는 이충희가 놀라울 정도였다. 나이를 잊게 만들 정도로 체력적인 문제가 없는 이충희. 가장 큰 형으로 부드럽게 선수들을 다독이며 집중하게 하는 이충희의 매력은 최고였다. 선수가 아니라고 해도 '뭉쳐야 산다'에 출연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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