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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방송

PD수첩 검사범죄 2탄 정상 방송한다

by 조각창 2019.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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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들의 비리를 본격적으로 파 해치는 '피디수첩'이 정상적으로 방송이 된다. 지난주 방송으로 인해 시끄러웠다. 피상적으로 검찰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 사례를 통해 검찰이 얼마나 큰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김형준 전 검사의 비리를 통해 검찰의 기소독점권한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김형준 전 검사는 말 그대로 잘 나가는 존재였다. 장인이 국회의원이라는 점도 큰 명분이 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가던 그는 고교 동창과 은밀한 거래를 하며 무너졌다.

PD수첩검사범죄

검찰이라 해도 법을 어기는 행동을 했다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검찰의 문제가 적나하게 드러났다. 검찰 출신 변화사와 검찰이 하나가 되어 벌인 이 기괴한 상황들은 검찰이 개혁되어야만 하는 이유를 잘 보여주었다. 자체적으로 절대 변할 수 없는 조직에 대한 분노 역시 커질 수밖에 없었다.

 

1부에 이어 2부는 검찰의 기소편의주의에 대한 방송이 준비되었다. '검사와 금융재벌' 편을 통해 이들의 거대한 커넥션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다. 1, 2부로 정리된 이 방송은 탐사 보도팀인 '뉴스타파'와 함께 취재해서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흥미로웠다. 

 

검사 출신 변호사는 '피디수첩' 2부를 방송하지 말라며 소송을 냈다. 만약 방송하면 일일 1억씩 지불해야 한다는 조건까지 달았다. 2부 방송 금지 및 취재내용이 담긴 필름을 제삼자에게 인도하거나 임대, 양도 등을 해서도 안 된다면서 소송이었다. 

 

강력한 저항이 아닐 수 없다. 왜 검사 출신 변호사는 '피디수첩' 방송을 두려워했을까? 만약 문제의 '검사와 금융재벌'편이 방송된다면 하루 1억 원씩 배상하라는 어마무시한 소송을 걸었다. 언론탄압을 하는 방식도 다양하지만 이렇게 엄청난 금액을 요구한 소송도 보기 드물었다.

 

서울지방법원은 검사 출신 변호사의 방송금지가처분을 기각했다. 정상적으로 방송을 해도 상관없다는 것이다. 소송을 건 변호사 이름은 보호하지만 '피디수첩' 방송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이제 우리가 지켜볼 시간이다. 얼마나 중요한 이야기가 담겨있으면 이런 소송까지 할까? 검찰 개혁이 더욱 절실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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