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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묻지마 폭행 군인 검거, 여성 타깃 범죄다

by 조각창 2019.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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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었다. 노래방을 찾은 여성이 화장실에 갔다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남편과 함께 노래방을 찾았던 30대 여성은 잠깐 화장실을 찾았다. 볼일을 보는데 신발이 모여 급하게 옷을 입는 상황에서 남자가 칸 안으로 들어와 폭행했다고 한다.

 

이 범죄가 심각하고 중요한 것은 여성을 타깃으로 한 범죄라는 것이다. 강남역 여성 타깃 살인사건과 동일한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두렵게 다가온다. 당시 묻지마 살인으로 여성을 향한 증오 범죄라는 사실을 덮기에 급급했던 모습도 다시 떠오른다.

"폭행 사실은 기억이 나지만 동기와 과정 등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루가 지나 붙잡힌 남성은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술에 취해 왜 그랬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범죄자들의 전형적인 진술이다. 폭행을 했지만 술 때문에 기억나지 않는단 발언은 자신의 죄를 경감받기 위한 행동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기억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지 않으려는 것뿐이다.

 

사건은 지난 22일 새벽 1시 30분쯤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상가 3층 여자화장실에서 30대 여성을 폭행한 사건이다. 갑작스럽게 화장실 내부에서 얼굴만 집중적으로 때리는 남성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아무런 대비도 없이 벌어진 폭행 사건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이다. 

 

이 사건의 핵심은 무슨 목적이냐에 있다. 금품을 노린 범죄라면 이런 식의 폭행을 할 수 없다. 우선 금품을 요구하고 거절하면 폭행으로 이어지는 것이 금품을 노린 범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경우는 무조건 여성의 얼굴을 노리고 폭행했다. 범인 얼굴도 볼 수 없도록 눈 주변을 집중 폭행했다고 한다.

 

폭행을 당한 여성은 뇌진탕 등으로 전치 3주 진단이 나왔고 정신과 진료도 받았다. 이 상황이 의미하는 것은 성폭행을 하려는 의도였다는 것이다. 화장실에서 여성 혼자 있는 상황에서 얼굴을 무차별 폭행한 것은 단 하나의 이유 외에는 없으니 말이다.

 

악랄한 이 범죄자는 육군 상병이다. A 상병은 범행을 저지르고 계단이 아닌 엘리베이터 안쪽에 숨은 채 상황을 지켜보는 과정도 현장 CCTV에 그대로 담겨 있었다. 경찰은 CCTV 분석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수사해 붙잡을 수 있었다.  경찰이 발 빠르게 수사한 결과다.

 

범인은 자신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심각한 범죄다. 현역 군인이라는 이유로 헌병대에 넘겨진 A 상병이 어떤 처벌을 받을지 알 수가 없다. 그런 점에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술을 앞세워 강력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에 대해 보다 강력한 처벌은 당연할 것이다. 여성 상대 이런 범죄는 더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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