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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홍정욱 전 의원 딸 마약 밀수 적발 한심하다

by 조각창 2019.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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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2, 3세들의 마약 밀수가 사회적 논란이 된 상황에서 전직 국회의원의 딸이 마약 밀수를 하다 적발되었다고 한다. 전 헤럴드경제 회장이기도 했던 홍정욱 전 자한당 의원 딸이다. 모든 것을 다 가지고 태어나니 할 수 있는 것이 마약뿐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최근에는 홍정욱 전 의원이 다시 정치를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딸의 마약 밀수 사건으로 인해 정치 복귀는 물 건너갔다. 한때 최고의 엘리트로 주목을 받았던 홍정욱 전 의원의 신화 역시 그렇게 무너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홍 전 의원은 유명 배우인 남궁원의 아들로도 큰 관심을 받았다. 과거 최고의 스타였던 아버지. 그리고 미국 최고 학부를 나온 엘리트라는 타이틀은 손쉽게 자한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 잘생긴 얼굴에 하버드 출신은 국내에서 주목 받을 수밖에 없었다.

 

문제의 마약 밀수 사건은 지난 27일 발생한 사건이다. 홍 전 의원의 딸 홍모(19)씨는 지난 27일 오후 5시40분께 마약류인 대마와 LSD 등을 소지(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한 채 인천공항을 통과하려다 세관 검사에서 적발됐다고 한다.

 

홍 씨는 카트리지형 대마,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외에 일명 '슈퍼맨이 되는 각성제'로 불리는 애더럴 수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 씨는 이 같은 마약류들을 자신의 여행용 가방과 옷 주머니에 나눠 감춰서 들여오다가 공항 X-레이 검색을 통해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시 대한항공을 타고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을 출발해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과 검찰은 홍 씨에게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합동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홍 씨에겐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절차상 무리는 없어 보인다.

 

얼마 전 CJ 장남의 마약 밀수 사건에서 검찰은 한차례 홍역을 치렀다. 구속 수사를 하지 않고 바로 돌려보낸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부담을 느낌 CJ 차원에서 선택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직접 검찰을 찾아가 구속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으니 말이다. 

 

하와이에서 국내로 오는 과정에 마약을 가지고 들어왔다. 이 수법이 너무 당당해 어쩌면 여죄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초범이 이런 식으로 당당하게 밀수를 하기는 쉽지 않으니 말이다. 이제 19살인 홍 씨가 이 정도 마약을 가지고 들어왔다는 것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가방과 옷 주머니에 나눠 들여오다 적발이 되었다는 점에서 황당하기도 하다. 하지만 앞서 적발된 재벌 3세들의 경우도 비슷한 방식이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그동안 이런 식으로 밀수를 해왔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세관에서 마약류 검사 방식을 바꾸며 그동안 가능했던 밀수 방식이 적발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대중들은 전직 국회의원 딸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정도면 검찰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행범으로 처벌이 불가피한 마약 밀수범을 과연 검찰은 어떻게 수사할까? 며칠 전 국내에서 마약 관련해 검찰 행사가 있었다.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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