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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스타

날 녹여주오 지창욱 이제 시작이다

by 조각창 2019.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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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이 제대 후 복귀작으로 선택한 '날 녹여주오'가 방송되었다. 2회 방송 내용을 보면 초반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첫 주 방송이 중요한 이유는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이 방송을 보고 더 볼 것인지 다른 것을 선택할지 결정하기 때문이다. 

 

냉동인간이 되어 20년이 지난 후 깨어난 남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낯설지는 않은 이 시간 왜곡 형식은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로 이어질 수가 있다. 뛰어난 감각을 가진 예능 피디가 무모한 도전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한 박사의 냉동인간 실험에 자신이 직접 가담해 이를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내겠다는 호기로움이 모든 것을 만들고 말았다. 몸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마동찬 피디는 그 방식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그 성공이 과도한 도전 욕구를 일깨웠고, 동찬은 그렇게 무모한 실험을 했다.

 

동찬만이 아니라 다양한 실험 참가자 필요한 상황에서 마 피디는 고미란을 그 대상으로 삼았다. 후배의 추천으로 미란을 만난 동찬은 자신의 실험 예능에 맹활약했던 사실도 몰랐다. 그저 실험용 존재였던 미란은 가족을 위해 무모한 도전에 참가했다. 

 

하루만 냉동 실험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누군가에 의해 모든 것은 뒤틀리고 말았다. 실험을 주도하던 박사가 사라지고 말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 의해 공격을 받은 박사가 사라진 후 이들은 깨어날 수 없었다. 물론 촬영을 하고 있던 방송국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면 달라질 수도 있었다.

 

당시 예능 국장이 이를 막기 위해 외면하며 동찬과 미란은 그렇게 무려 20년 동안이나 잠든 존재가 되고 말았다. 잠든 그들이 깨어나게 된 것은 공격을 받았던 황 박사가 깨어나면 서다. 깨어난 황 박사는 이들을 해동에서 깨어나게 하며 모든 것은 새롭게 시작되었다.

 

무려 20년 동안 잠들었던 그들은 그 진실을 알게 되는 것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는 사실 아버지가 아닌 나이 들어버린 동생이었다. 자신보다 늙어버린 여동생의 모습을 보며 동찬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후배였던 현기는 예능국장이 되어버린 나이 든 모습이었다.

 

미란 역시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천원 짜리 지폐를 내고 돈을 거슬러 달라는 버스 장면이나, 산지 몇 개월 되지 않았다는 과거의 휴대전화 등은 변한 세월을 잘 보여주었다. 미란이 이 모든 것을 인지하게 된 것은 바로 그녀가 다니던 대학에서였다.

 

1999년이 아니라 2019년이라는 점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해동이 되었고, 살아있다. 20년이 훌쩍 지나버린 채 여전한 젊음을 유지하고 가족들과 재회한 이들은 어떤 재미를 만들어줄지 궁금해진다. 철저하게 코믹함을 앞세웠다는 점에서 지창욱의 변신도 기대된다.

 

초반 하이톤으로 조금은 적응하기 어렵게 했지만, 이제는 익숙해지고 있다. 지창욱의 맹활약은 이제 부터 시작이다. 냉동에서 깨어나 20년 전 감각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지창욱의 좌충우돌은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연기는 인정받아왔던 지창욱이라는 점에서 코믹 연기로 팬들을 얼마나 즐겁게 해 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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