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최성해 총장 자한당 의원과 의논 경악스럽다

by 조각창 2019. 9. 30.
728x90
반응형

동양대 최성해 총장이 자한당 의원과 만나 사건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나온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이 정도면 조작의 끝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이 폭로가 사실이라면 최 총장과 자한당 주도 하에 정 교수 사건이 조작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검찰이 총장이 아닌 이가 표창장을 발급한 것은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정 교수를 공개 소환해서 카메라 앞에 세우겠다고 주장했다. 아내를 망신 줘서 남편인 조 장관이 더는 참치 못하고 직을 내려놓게 하겠다는 의도다. 이 정도면 말 그대로 협박이라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를 일이다.

"언론과 충분히 접촉하기 전인 8월26일 낌새가 (있어) 총장님이 학교 재단 이사회를 열었다. 정경심 교수 때문에 8월21일부터 다 준비했다. 어떻게 갈 건지, 갈림길에 서 있었다. 조국 편 잘못 들었다가 한국당이 정권 잡으면 학교 문 닫아야 되니까. 한국당이 놔두겠냐. 27일 바로 서울 올라가서 △△△하고 OOO하고 서울에서 만났다"

 

조 장관 딸 표창장이 위조됐다고 주장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 그가 자한당 의원들과 논의해 관련 입장을 결정했다는 의혹은 30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녹취록이 공개되며 의혹을 키우고 있다. 이 정도면 최 총장과 자한당 의원들이 짜고 판을 만들었다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한당이 집권하면 학교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한다. 황당한 우려부터 한 최 총장의 행태는 그래서 더 한심할 뿐이다. 곧바로 서울로 올라가 자한당 의원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는 사실은 그래서 더욱 경악스럽다. 정치적인 행위를 했던 최 총장의 행태 때문이다.

 

그의 모든 학력은 위조되었다. 최종 학력 역시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상태다. 그럼에도 대단한 학력을 가진 것처럼 포장을 하고, 진보적인 인사들과도 친한 척 해왔던 최 총장은 처세의 달인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거짓말을 밥먹듯 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렇게 자신을 위해서는 뭐든 다하는 인물 말이다. 

 

30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공개된 내용을 보면 충격적이다. 최 총장 측근인 제보자 A씨와 B 씨가 출연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는 A씨와 B씨가 동양대에서 근무 중인 C씨와 나눈 대화가 담겨 있다. C씨는 40~50년 전부터 최 총장과 가깝게 지내던 사이로 알려졌다.

 

내부고발이 시작되었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진실이 세상에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녹취록 내용을 보면 최 총장이 '표창장 논란'과 관련해 지난달 26일 재단 이사회를 열었고, 다음날인 27일에는 서울에서 한국당 정치인 2명과 기자를 만났다고 한다.

 

문제의 최 총장 최측근인 C씨는 자한당 의원 한 명과 초등학교 동창으로 아주 친한 사이라고 한다. 이날 자리에 동석한 기자는 지역 대학 총장의 동생이라고도 했다. 끼리끼리 모여 음모를 꾸몄다는 의미가 된다. 현역 의원이 부적절한 만남을 했고, 이를 통해 악의적 공격을 했다는 중요한 사실이 드러났다. 

 

'네이버 '힘내라 맑은물'이라는 도둑 블로거가 많은 블로거들의 소중한 글들을 훔쳐서 돈벌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보로 확인해본 결과 무작위로 도둑질해 자신의 글처럼 올려놓고 네이버 광고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정의를 앞세우고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 채 도둑질을 하는 모습이 경악스럽습니다. 일 아베처럼. 여러분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블로거들의 글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최 총장의 집부터 시작해 압수수색을 해야 할 사안이지만 검찰이 수사를 할 가능성은 없다. 검찰이 원하는 것은 정 교수가 언론 앞에 등장해 힘겨워하는 모습을 즐기는 것이다. 그리고 조 장관이 검찰 개혁을 이어가지 못하고 스스로 그만두는 것이다. 현재 그들의 정의는 그것뿐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다면 당장 이 사안에 대해 강력하게 수사해 진실을 밝히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자한당 의원들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패스트트랙 수사도 하지 않으며 오직 조 장관에만 집착하는 검찰을 정상으로 보는 이는 없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