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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 손가락 욕설 논란 우승하면 뭐하나

by 조각창 2019.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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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우승을 하고도 욕을 먹고 있는 김비오 선수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기 도중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고 골프채를 부러트리듯 바닥을 때리는 모든 과정이 중계 영상을 통해 공개되었다. 골프 중계를 봐도 이런 장면은 거의 본 적이 없을 정도다. 

 

종목이 중요하지 않다. 프로는 결국 관중이 없으면 무의미하다. 관중들을 향해 욕을 하는 선수가 환영받고 대접받을 수 있는 곳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김비오의 이 행동은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프로골프연맹 역시 이를 중요하게 볼 수밖에 없다. 

"무조건 내 잘못이다. 이번 행동에 대해서는 프로 선수로서 정말 잘못했다고 느끼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싶다. 죄송한 마음이다.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내 잘못에 대한 합당한 벌을 받는 것은 규정상 사실이다. 마음을 비우고 있다. 아직 인성적으로 덜 성숙한 것 같다. 더욱 성숙한 골프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김비오는 29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7104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우승자가 됐지만 환영받을 수 없는 한심하고 무례한 우승자로 영원히 기록되게 되었다. 

 

경기가 끝난 후 김비오는 사과했다.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는 말도 했다. 하지만 이미 그가 보인 행동은 골프를 좋아하는 많은 팬들을 경악하게 했다. 엄청난 골프 인구가 국내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외에서 월등한 성적을 거두며 시장은 점점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 도중 카메라 소리로 인해 티샷 실수를 했다며 손가락 욕을 하며 계속 노려보며 분노를 삭히지 못하는 모습은 황당할 정도였다. 프로들은 수많은 갤러리들 사이에서 경기를 한다. 그게 프로의 의무다. 완벽하게 조용할 수 없고, 그런 여러 상황 역시 경기의 일부일 수밖에 없다.

 

모든 이들이 완벽하게 침묵을 하며 선수를 도와주면 좋겠지만, 사람들이 하는 일에는 수많은 변수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렇게 작은 소리에도 불만이 터져 나올 정도면 스크린 골프를 추천해야 할 듯하다. 변수들에 대한 대응 능력도 전무한 선수가 과연 얼마나 가능성이 보일지 모르겠다. 

 

김비오는 올 해 두 번의 우승을 한 유일한 선수다. 물론 국내 KPGA를 의미한다. 이 우승으로 인해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1위에 올랐고, 상금 랭킹도 7위까지 뛰어올랐다. 대단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김비오에게 올 시즌은 자신의 인생 최고의 순간들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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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다 해도 인성에 문제가 있다면 오래갈 수 없다. 그건 이미 수많은 스타 선수들의 역사가 이야기를 해준다. 더욱 국내에서는 더욱 인성을 중요하게 본다는 점에서 김비오의 이런 행동은 충분히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그가 보인 갤러리를 향한 극도의 분노는 영원히 잊을 수 없을 듯하다. 갤러리 매너 역시 중요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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