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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공지영 조국 강압 수사 검찰에 분노하다

by 조각창 2019.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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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기가 막힐 일이다. 한 달이 넘게 70곳이 넘는 곳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표창장 진위도 밝혀내지 못했다. 그런 검찰이 이제는 조국 장관 집을 압수수색했다. 조국 부인과 딸이 있는 집안을 9명의 검찰과 직원이 쳐들어가 짜장면을 시켜먹으며 11시간 동안 뒤졌다고 한다.

 

유례가 없는 악랄한 수사가 아닐 수 없다. 박근혜 수사도 이렇게는 하지 않았다. 이명박 수사 역시 이 정도는 아니었다. 검찰이 이렇게 악랄한 수사를 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조 장관이 혐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검찰개혁'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그렇게 믿고 있다. 

"윤석열의 실수는 조국 대(對) 야당의 문제를 이제 국민 vs 검찰, 개혁 vs 수구로 돌려놓았다는 것이다. 그는 국민의 턱밑에 영장과 기소장을 들이민다. 누가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군인들이 정치에 개입해 총과 탱크를 들이민 것과 다른가?"

 

"과거 군부는 무기로 위협해 끌고 가고 현재 검찰은 영장과 기소, 더러운 언론과 혐의 흘리기. 과거 군부가 정권의 명줄을 손에 쥐었던 부정적 경험으로 인해 '군에 대한 문민통제'가 요청되듯 칼날을 휘두르는 검찰도 마찬가지의 문민 통제의 장치가 필요하다. 그래서 향후 정권교체 이후도 법무장관직을 비검찰 출신에 맡기는 관행이 굳게 정착되기를 바란다"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의 행태에 날센 비난을 가했다. 조국대 야당의 대결 구도를 전 국민의 분노로 바꿔 놓았다고 했다. 검찰이 대국민을 상대로 '개혁'을 막겠다고 나선 것이라는 의미다. 이 정도면 말 그대로 '검찰 쿠데타'라는 발언들은 설득력을 얻는다.

 

과거 군부와 현재의 윤석열 검찰을 비교하며 날카롭게 비난했다. 군부의 무기 대신 영장과 기수, 더러운 언론과 혐의 흘리기 등으로 악랄하게 공격 중이라는 의미다. 과거 군부나 다름없는 짓들을 하고 있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윤석열이 검찰총장에 임명되던 날 얼마나 기뻐했던가? 잘 생겨서? 아니, 우리가 원하던 검찰개혁을 해줄 것 같아서였지! 강요 없이 스스로 멋지게 해낼 줄 알았던 거다. 얼마나 오래 기다려온 검찰개혁이었나. 이제 온 국민의 열망에 부응은커녕 배신을 더하니 스스로 자기가 충성하는 조직을 국민의 적으로 돌리고 조롱감이 되게 하는 저 죄를 어찌 갚을까"

"70군데 압수수색을 하고도 아직도 나온 게 없다. 날 저렇게 털면 사형당할 듯 ㅠㅠ"

 

윤석열 총장이 보인 배신감은 클 수밖에 없다. 검찰 개혁의 적임자라는 판단에 기수까지 파괴하며 임명했다. 하지만 그렇게 검찰총장이 되자 '검찰 개혁'을 하려는 법무부장관을 의혹만 앞세워 수사를 하고 있다. 단순한 수사를 넘어 검찰 역사상 초강도 강압수사라 불릴 수 있을 정도의 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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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가 마지막에 이야기를 하듯, 조 장관처럼 이런 집중적인 압수수색을 하면 버틸 수 있는 사람은 누구도 없다. 영혼까지 털어버리겠다는 검찰의 행태는 그래서 악랄하다. 야당 의원들과 검찰 내부의 비리에는 철저하게 눈감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분개한다.

 

최소한 공정한 자대로 수사를 하라는 국민들의 요구마저 외면하고 있다. 이 정도면 스스로 정치 검찰임을 자임한 것과 다름없다. 공지영 작가의 분노는 그의 분노만이 아니다. 수많은 국민들이 비슷한 분노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 개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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