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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드라마 리뷰

10. 빅 러브 Big Love 일부 다처제에 관한 본격적인 논쟁

by 조각창 2008.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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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다처제에 관한 논쟁이 미국내에서 거세게 몰아치기 시작했다.
 



 
최근 뉴스보도에서도 미국내에서 일부다처제에 관한 논쟁이 다시 일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던 것 같다. 일부다처제라면 우리가 알고 있기론 아랍 사람들이나 하는 일 정도로 생각했는데 말이다.
 
몰몬교도들에 대한 미국내에서의 시각도 그리 좋지 못함이 현실이고 국내에 들어와 있는 많은 기독교인들중 상당 부분이 몰몬교도 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 포교활동을 열심히 하는 몰몬교도들을 많이 봤었고 회화 공부한다고 그들을 만나는 이들도 많았다. 어찌되었든 몰몬교는 미국내에서도 많은 교인들을 확보하고 있는 종교단체이다.
 
이 드라마는 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 남자와 세명의 부인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 주인공인 빌 헨드릭은 대형마트 체인점을 운영하는 사업가이다. 그는 2번째 체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그에게는 세명의 부인이 있다. 첫 번째 부인인 바바라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두번째 아내인 니키는 그들의 고향 몰몬교주의 딸이다. 낭비벽이 심하고 질투가 심하다. 세번째 부인 마진은 먼가 항상 부족하다. 아직은 어리고 항상 자신의 상황에 불안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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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는 드라마의 절대강자인 HBO의 2006년을 알리는 새 드라마이다. 우리에겐 소프라노로 잘 알려진 이 드라마 전문 채널은 캐이블 채널 전문업체에서 드라마 전문 제작업체로의 성공적인 전환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걸작 드라마들을 수없이 만들어 내고 있는 절대 강자이다. 그런 HBO가 왜 일부다처제를 들고 나왔을까?

 
일단 드라마적인 재미가 솔솔함을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수없이 많은 에피소드들이 가능하고 등장인물들이 많은 만큼 다양한 소재로의 접근이 용이할 것이다. 또한 한 남자와 세 여자의 동거는 많은 트러블을 내재하고 있다. 이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사건을 항상 지니고 있는 시한폭탄과도 같다. 드라마로서는 정말 좋은 조건이 아닐 수없다.
 
또한 현재 미국에서 일고있는 논쟁이다. 미국내에서 일부다처제 일처다부제에 관한 논쟁이 일고 있고 일부에서는 적극적으로 일부다처제를 옹호하고 나서고 있다. 종교적인 문제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에 가장 적합한 것이 일부다처제라는 것이 그들 논지의 중심이다.
 
 
일부다처제 찬성하시나요?
일처다부제 찬성하시나요?
 
 
뭐라 규정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일부다처제가 정말 시행된다면 소수의 사람들만이 부인을 얻을 것이란 주장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그리고 수많은 남성들이 부인을 얻지 못할 것이란 이야기는 정말 설득력이 있다. 일부다처제가 있는 곳에서도 이는 사회문제이며, 권력, 돈, 재능을 갖추지 못한 이들에게 부인이란 절대 불가능에 가깝지 않겠는가? 사랑! 믿는자들만이 가질 수있는 특권이지만 그런 사랑을 찾아보기는 정말 힘들다. 이제 사랑도 돈으로 사고 파는 세상이 되어버렸다는 생각은 나 혼자만의 생각만은 아닐것이다.

이 드라마는 현지에서 4부까지 방영이 된 상황이다. 12부작으로 예정되어 있는 이 작품이 어느정도의 파급력을 일으킬지는 아직은 모르겠다. 하지만 드라마적인 재미는 충분하다. 일단 출연하는 배우들이 만만치 않음에서도 이 드라마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 미국 드라마들을 많이 보았던 분들이라면 정말 낯익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고 있으니 말이다. 파일럿 작품만을 두고 이야기 하자면 내재된 폭탄들이 터지기 일보직전의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쇼핑 체인점인 홈 플러스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 빌. 그 사업에 투자한 두번째 부인 리키의 아버지. 장인인 로만. 로만은 공동체를 이끌어가고 있는 교주이다. 그는 이번에 14살인 아내를 맞이했다. 그리고 로만은 자신의 교세와 공동체의 공고함을 유지하기 위해 빌에게 투자했고 그 자금에 관한 분배에 대해 서로 이견을 보이기 시작한다.
 
순탄하고 의아스러울 정도로 서로 잘 살아가고 있는 이 가족사이에서도 균열은 보인다. 둘째 부인의 낭비벽과 질투는 언제나 위태롭기만 하다. 첫째 부인의 딸인 사라와 아르바이트 친구인 몰몬교 신자인 헤더와의 사이에서도 사건은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를 서서히 죽이고 있는 몰몬교 광신자 어머니와의 관계도 이 드라마를 이끌고 있다.
 
잡소리가 많았지만.. 드라마적인 재미...좋다. 그리고 기대된다. 이 드라마 역시 여느 드라마들처럼 미국 사회속에 내재되어있는 부폐와 비리등을 실랄하게 까발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그려질 것이다. 그래서 미국은 싫어도 몇몇 미국 드라마들이 정말 좋은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최근 무척이나 고대했던 박정수PD의 <닥터 깽>을 보고 소스라치게 실망한 상황에서 이런 드라마들을 만난다는 것도 즐거움일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다시 재기되고 있는 새로운 가족 구성에 관해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이런 논의가 어디에선가는 거세게 일고 있는게 현실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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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블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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