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정국 열애설? 해쉬스완 소환 이유

방탄소년단이 한 달간의 휴가를 마치고 해외 일정 소화를 시작했다. 끊임없이 달려왔던 방탄소년단은 각자 휴식을 가지며 충전을 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 뜬금없어 보이는 이야기가 나왔다. 정국 열애설이다. 누군가를 사랑할 수는 있다. 그게 문제가 될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정국이 거제도에서 한 여성과 백허그를 하고 있는 모습이 올라오며 화제가 되고 있다. 엄밀하게 말하면 문제의 사진 속 남성이 정국 인지도 명확하지 않다. CCTV 영상을 캡처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다. 이 사진을 올린 이는 술집 사장 친구로 보인다. 주민등록증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돌려보냈다며 아쉽다는 의미로 올렸다.

"친구가 거제에서 가게를 하는데 이틀 전에 놀러 왔나 보다. 신분증 검사했는데 없다고 그냥 보냈다고 한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과 사진 하나가 문제의 시작이었다. 사진 속 남성은 여성 뒤에서 백허그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게 정국이라고 볼 수 있는지 여부는 의문이다. 기본적으로 정국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할 필요성도 없어 보이는데, 이 상황에서 해쉬스완이라는 인물이 튀어나왔다.

 

기본적으로 가게를 한다는 이 남자도 그리고 친구도 이런 사진을 공개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 손님들 사진을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정국과 상관없이 누구라도 그곳에 놀러갔다 주인 마음대로 영상을 캡처해 온라인에 공개한다며 그게 과연 합당한 일일까?

 

"이미 외국에서 잘하고 있는 아티스트를 언급할 생각도 없다. 할 이야기 차고 넘친다. 이 나사 빠진 인간아"

"그만하자. 나 음악하는 사람인데 이런 걸로 오르내리는 것도 싫다. 인스타 디엠으로 힘내라고 응원한다고 신경 쓰지 말라해 준 사람들 진짜 고맙고 생각보다 나 좋아해 주는 사람 많다고 느낀 계기라고 생각하려고. 너넨 너네 일 하고 난 나 하는 음악할게. 너네 쓰는 음원사이트에 보이면 반가워하기라도 해 줘. 좀 지친다. 솔직히 나 잘못 없거든 진짜. 그니까 걍 아무것도 하지 말자. 우리 전부 다"

 

17일 새벽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는 이 사진이 퍼지며 사진 속 남성이 정국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일부 방탄소년단 팬들은 사진 속 남성이 가수 해쉬스완이라고 주장이 나오며 문제가 시작되었다. 이 부분에 대해 해쉬스완 팬이 정국과 닮았다고 해서 화제가 된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다.

 

한 트위터 사용자가 해쉬스완에게 정국과 비교를 하며 머리 길이가 비슷할 뿐이라며 가사에 정국 닮은꼴 등을 언급하는 가사를 쓰지 말라는 글을 올리며 설전이 시작되었다. 해쉬스완은 즉시 '나사 빠진 인간아'라는 발언까지 하며 자신을 공격하는 이에 대해 반격을 했다.

 

'네이버 '힘내라 맑은물'이라는 도둑 블로거가 많은 블로거들의 소중한 글들을 훔쳐서 돈벌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보로 확인해본 결과 무작위로 도둑질해 자신의 글처럼 올려놓고 네이버 광고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정의를 앞세우고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 채 도둑질을 하는 모습이 경악스럽습니다. 일 아베처럼. 여러분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블로거들의 글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정국 열애설의 최대수혜자는 자신의 의지 여부와 상관없이 해쉬스완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해쉬스완이 자작극을 벌였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가게 CCTV 영상을 캡처해 '정국 열애'를 앞세워 올린 자의 잘못에서 시작되었다. 이들이 누구인지 아직 명확하지도 않다.

 

확실하지도 않은 캡쳐 사진 한 장으로 인해 벌어진 소동으로 인해 온갖 이야기들만 쏟아지고 있다. 사실 확인이 아닌 의혹을 통해 확신처럼 뭔가가 만들어지고 진행되는 과정은 그 모든 것이 끔찍해질 수밖에 없다. 누구에게도 도움이 될 수 없는 이 한심한 행동은 결국 모두를 피폐하게 만들 뿐이다. 누가 연애를 하든 그게 무슨 문제인가. 범죄도 아닌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