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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아들 IRB 미승인 심각한 결격 사유 드러났다

by 조각창 2019.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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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연구실을 고등학생이 빌려서 연구를 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특혜다. 그 정도로 무슨 난리가 난 것처럼 그러냐며 오히려 국민들에게 호통을 치던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의 행태는 경악스러웠다. 조국 장관 딸 표창장 가지고 난리를 피우던 그들 아니던가.

 

나경원 아들은 정말 엘리트이기 때문에 논란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을 폈다. 조국 법무부장관 딸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식의 조롱이 섞인 논리였다. 예일대에 입학했으니 학력으로 보면 나 원내대표 아들은 엘리트일 수 있다. 하지만 입학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이는 전혀 다른 의미가 된다.

KBS 9뉴스는 중요한 문제를 보도했다. 나 원내대표 아들 문제에 심각한 결격사유가 존재한다는 보도였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받은 미국의 한 과학경진대회 입상이 취소될 수 있는 사안이라는 것은 예일대 입학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그 대회가 무척 중요한 대회였기 때문이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 모 씨가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린 연구가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되기 5개월 전일이다. '논문'만 아니라는 말장난을 했지만, 이는 말 그대로 말장난이다. 같은 제목의 연구를 미국의 한 고등학교 과학경진대회에 출품해 입상했다.

 

"다른 사람을 대상을 한 게 아니고 본인 스스로 한 거기 때문에, 센서 붙여가지고 측정한 데이터를 가지고 그걸 갖고서 분석한 것이기 때문에 무슨 뭐 IRB 이런 이슈는 없을 겁니다"

 

문제의 윤형진 서울대 의대 교수는 IRB와 관련해 승인을 받을 이유는 없을 거라고 주장했다. 본인에게 센서 붙여 실험한 것인데 무슨 IRB가 필요하냐는 주장이었다. 이게 진짜 윤 교수의 기준이라면 심각한 수준의 오류다. 윤 교수가 그동안 해왔던 연구들 모두를 의심해야 할 정도의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윤 교수의 주장과 달리. 취재진의 확인 결과 IRB 승인이 필요한 연구였다. 당시 과학경진대회 규정을 확인한 결과 대회에 참가한 학생은 IRB 등 필요한 승인을 받는 등 연구의 모든 부분을 책임져야 한다고 돼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대회에서 입상한 김 씨는 수상이 취소될 수밖에 없다. 

 

KBS의 이메일 문의에 대해서도 과학경진대회 측은 인체를 대상으로 한 모든 연구는 IRB의 사전 검토와 승인을 받아야 하며, 위반 시 입상이 취소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보다 명확한 증거가 또 있을까? 대회 측에서 명확하게 기준을 밝혔고, 입상 취소 가능성도 밝혔다. 

 

"그걸 가지고 엑스포(경진대회)인가 뭔가 나간다고 했었어요. 어차피 그게 고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서... 그니까 본인이 알고서 그걸 한 건 아닌 건 확실하죠. 그렇지만 저희가 아이디어를 주고..."

 

윤 교수는 나 원내대표의 주장과 상반된 주장을 했다. 단순히 실험실을 빌려 달라고 요청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윤 교수는 고등학생이 이해할 수준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본인이 알고 한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주고 연구 결과물을 만들어줬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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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엘리트라 서울대 교수조차 조수로 사용할 정도의 성과를 올렸다는 식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인 셈이다. 윤 교수가 연구 아이디어부터 모두 줘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는 사실이다. 국제학술대회 1 저자로 올려진 것 역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가 된다. 

 

이제 위대한 검찰이 출동한 차례다. 표창장 수사를 위해 전방위적인 압수수색까지 했던 검찰이라면 최소한 그 정도 수준의 압수수색을 통해 수사를 할 것이라 믿는다. 스스로 정치검찰이 아니라고 단언했으니 봐주기 수사 같은 아마추어와 같은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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