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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고발 검찰은 제대로 수사할까?

by 조각창 2019.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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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가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 자녀 문제를 고발했다. 검찰은 이제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고발을 당한 이상 검찰은 나 원내대표를 수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연 윤석열의 검찰 조직은 조 법무부장관 가족을 향한 저인망식 수사처럼 나경원 원내대표를 수사할 수 있을까?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16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나 원내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당연한 수순이다. 수많은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은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 제1 야당 원내대표 의혹이었다.

표창장 의혹만으로도 조 법무부장관 일가족을 샅샅이 수사하며 망신주기에 여념이 없던 검찰이 유독 자한당과 관련된 사건에는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다. 패스트트랙 수사도 넘겨받은 검찰은 아직까지도 소환 조사 계획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국민들 상대로 장난하는 것인가?

 

고발을 한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고발장에서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 씨가 미국 고교 재학 당시 서울대의 실험실을 이용하고 서울대 교수의 지원을 받는 등 특혜를 제공받도록 한 것은 나 원내대표의 책임으로 보는 것이 상식적인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나 원내대표 아들인 김 씨가 실제로 논문을 작성하거나 기여했는지, 논문을 이용해 과학경시대회에서 수상하고 예일대에 입학하는 과정에 불법행위는 없었는지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연한 요구다. 의혹이 있으면 이를 밝히는 것이 검찰의 의무가 되었으니 말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제 1야당 원내대표의 자녀 입학 논란이다. 표창장 하나 가지고 대한민국 전체가 떠들썩했다. 나 원내대표 자녀들의 입학 문제는 왜 이렇게 조용한 것인가? 언론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검찰은 아무런 움직임도 없다. 답답한 마음에 시민단체가 나서 고발을 했다. 

 

김 씨는 2014년 미국 고교 재학 중에 서울대 의대 윤모 교수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했고, 이듬해 미국의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의공학 연구 '포스터'에 '제1저자'로 등재됐다. 서울대 연구실만 빌렸다고 주장하지만, 일반 고등학생이 연구에 필요하다고 서울대 연구실을 마음대로 빌릴 수 있을까?

 

유명 학술대회 '포스터'에 '제1저자'로 올려졌다. 서울대 교수와 대학원생들도 함께 올려진 이 '포스터'는 논문이 아니니 문제없다고 주장한다. 포스터 내용은 아들이 다 적었으니 문제 될 것 없다는 주장도 했다. 그럼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해서 사실인지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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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의 아들만이 아니라 딸이 2011년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으로 입학하는 과정에서도 여러가지 특혜와 편의 제공이 의심된다며 이에 대한 수사도 촉구했다. 이 문제는 기괴하다. 법정에서도 엄마인 국회의원의 입김이 입학에 영향을 주었다는 선고 내용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수사가 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의혹 제기가 정치적 배경이 있고,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한 '물타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자신이 하는 의심은 정당하지만, 내가 당하는 의혹은 억울한 공격이라는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행태가 아닐 수 없다. 과연 검찰은 제대로 수사를 할 수 있을까?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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