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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폭행 부산 여성 여행객 가해자의 주장이 황당하다

by 조각창 2019.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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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부산으로 여행을 간 여성 여행자 두 명이 도심에서 묻지마 폭행을 받았다. 당시 가해자는 피해자의 코를 노려 폭행하고 도주했다.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여행을 온 여성들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갑작스럽게 폭행을 당했다. 이는 심각한 수준의 공포가 아닐 수 없다. 

 

우리 사회의 묻지마 범죄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묻지마 범죄는 많다. 다양한 이유들이 존재하겠지만 아무런 이유도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은 엄청난 공포일 수밖에 없다.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아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지난 5일 부산역 지하상가에서 여성 2명을 '묻지마 폭행' 사건은 그래서 충격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 50분쯤 부산 동구 부산역 지하상가 계단에서 20대 여성 여행객 B 씨 등 2명을 주먹으로 얼굴 등을 마구 때리고 달아났다. 폭행 장면은 CCTV에 담기지는 않았다. 

 

폭행 장면을 제외하고 여성을 뒤쫓는 남성과 폭행 후 도주하는 장면은 담겨 있었다. 그리고 가해자는 달아난 남성을 3일 만에 붙잡았다. 폭행 가해자는 53살 무직 A 씨라고 밝혀졌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해당 남성을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 밝혔다.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의 CCTV 등을 분석해 도주 경로를 파악해 범인을 검거했다. 수많은 CCTV가 범죄 예방 효과도 존재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성과는 범인 검거를 상대적으로 높였다는 점일 것이다. 물론 사생활 침해라는 측면에서 문제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범죄자 검거 등에 중요하게 활용된다는 점에서 용인되고 있다.

 

"피해자들이 문신을 해 보기 싫었다. 평소 문신에 대한 혐오가 있다"

 

붙잡힌 가해자는 자신이 폭행을 한 이유로 문신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평소 문신에 대한 혐오가 있었는데 마침 여성들이 문신을 한 것을 보고 폭행을 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는 변명에 불과하다. 정말 문신에 대한 혐오가 극심했다면 보는 즉시 그런 행동이 나왔을 것이다.

 

가해자가 보이는 행동을 보면 문신 때문에 불쾌감을 느꼈기 때문이 아니다. 집요하게 여성들을 추적하다 사람들이 적은 계단에서 갑작스럽게 공격하고 도주했다. 정말 문신에 대한 혐오증이 있는 자의 행동이 아니다. 그저 여성이라는 이유로 폭행한 여성 혐오 범죄다. 

 

문신에 대한 혐오가 있다면 조폭들을 찾아가 분노를 표출하지 왜 여성을 상대로 폭행을 하나? 가해자가 문신을 한 폭력배들에게 시달렸던 기억이라고 주장할 수는 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변명에 가깝다. 묻지마 폭행을 한 자들의 행태는 대부분 핑계의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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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묻지마 폭행은 문신이 문제가 아니라 여성이기 때문에 나온 범죄다. 뭔가 자신의 폭력 성향을 드러내고 싶은 욕망이 있던 가해자가 마친 여성을 발견하고 실행에 옮긴 것뿐이다. 더욱 여행객이라는 확인이 되어 더욱 수월하게 범행 대상으로 선택했을 가능성도 높다.

 

여성은 여전히 약자다. 힘으로 남성을 제압하기는 상대적으로 어렵다. 그런 점에서 이런 식의 폭행 사건의 피해자는 절대적으로 높은 것은 여성이다. 남성에게 묻지마 화풀이를 할 수 없는 자들이 여성을 표적으로 삼고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이는 명백한 여성 혐오 범죄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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