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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유역비 홍콩경찰지지 발언 뮬란 보이콧은 당연하다

by 조각창 2019.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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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가 점점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군대를 홍콩 근처에 주둔한 채 겁을 주고 있다. 여기에 홍콩 경찰들은 시진핑의 지시를 받아 과격한 대응을 하고 있다. 홍콩 경찰의 과격한 대응으로 인해 여학생이 실명 위기에 처한 사건은 충격이다.

 

강경 진압은 결국 더 큰 문제를 만들 수밖에 없다. 홍콩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중국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다. 홍콩으로서 자유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중국은 홍콩을 동일하게 관리하려 한다. 영국에서 홍콩을 반환받으며 했던 모든 것들이 무너진다는 의미다.

현재 홍콩 시위는 '송환법'에 반대하기 위함이다. 범죄인을 송환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할 수는 없다. 어느 나라도 이런 송환법을 통해 자국으로 송환해 자국법으로 처벌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홍콩과 중국은 전혀 다르다. 공산주의 국가와 이를 부정하는 국가 사이 송환법이 어떻게 활용될 수밖에 없을지 모두가 안다.

 

홍콩인들이 그렇게 분노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송환법을 앞세워 중국에 반하는 이들을 송환해 중국에서 처벌하려는 의도이기 때문이다. 홍콩 자체를 중국 체제로 다스리겠다는 행위에 대해 홍콩 시민들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리로 나선 것이다.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나를 쳐도 된다. 홍콩은 중국의 일부다. 홍콩을 부끄러운 줄 알라"

 

유역비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위와 같은 내용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는 유역비가 홍콩 시민들의 시위를 부정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더욱 유역비는 미국 시민권자이다. 그런 그녀가 이런 발언을 한 이유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하나의 중국'에 함께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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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역비만이 아니다. 중화권 출신 한국에서 활동하는 연예인인 엑소 레이, 에프엑스 빅토리아,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 등이 홍콩 시위 진압에 지지하며 게재한 사진과 같은 내용이다. 성룡은 공개적으로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며 홍콩 문제를 비판하기도 했다. 물론 홍콩을 지지하는 중국 연예인들도 존재한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연예인들에 대한 분노나 비난도 점점 커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를 비난하며 광고 출연을 거부하는 사태까지 벌어진 상황이다. 그런 자가 과연 국내에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향후 '하나의 중국' 논란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문제는 유역비가 출연하는 디즈니 영화 '뮬란'이다. 뮬란은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을 존중하는 인물이다. 그런 역할을 한 유역비가 현실에서는 정반대라면 누가 이 영화를 볼 수 있다는 말인가? 디즈니로서는 거대한 시장이 된 중국을 염두에 두고 유역비를 주인공으로 출연시켰다.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을 존중하는 뮬란을 연기한 유역비가 현실에서는 홍콩을 과잉 진압하는 것에 찬성했다. 이는 역설이다. 아무리 영화와 현실은 다르다고 하지만, 이런 모습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당연히 유역비의 이런 행동 직후 '뮬란 보이콧' 운동이 일기 시작했다. 

 

내년 3월 개봉을 할 예정인 디즈니 영화 '뮬란'은 유역비를 주인공으로 내세우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얼마나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지 모르지만, 이대로 진행한다면 디즈니 역시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 더욱 이를 무시하고 상영을 강행한다면 중국을 위한 영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된다.

 

정치적 소신을 비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자유를 요구하는 홍콩시민을 강력한 공권력으로 몰아붙이는 행태를 응원하는 자들을 이해할 이유는 없다. 그런 자들이 대중을 상대로 활동하는 것 자체도 문제가 크다. 그런 점에서 유역비만이 아니라 중국 출신 연예인들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 역시 급격하게 차가워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중국이나 일본이나 독재자들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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