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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화사 절친 최수정 나 혼자 산다로 보여준 우정

by 조각창 2019.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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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은 오직 남자들의 몫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 여자들은 서로 경쟁하고 싸우고 남자 생기면 남남이 된다는 식의 주장이 사실처럼 이야기하는 풍토가 있다. 잘못된 인식이라는 사실은 명확하다. 그저 남성우월주의 사회에서 만들어낸 주장일 뿐이니 말이다.

 

화사와 최수정은 그런 우정을 잘 보여주었다. 나이 차이도 많이 나지만 언니 동생처럼 혹은 그 이상의 절친의 모습으로 이제는 가족과도 같은 존재가 된 그들의 이야기는 보기 좋았다. 방송을 통해 선보인다는 것은 여러 요소가 존재한다. 그리고 응원의 의미도 있다.

최수정은 마마무로 데뷔할 수도 있었다. 그들은 함께 마마무로 데뷔하기 위해 연습생 시절을 함께 보냈으니 말이다. 비록 최수정은 마마무가 되지는 못했지만, 인연은 꾸준하게 이어갔다. 연습생 시절은 힘들 수밖에 없다. 꾸준하게 노래와 춤 연습을 해야 한다.

 

데뷔한다는 보장도 없이 오랜 시간 연습생 시절을 보내야 하는 것은 고통의 연속이다. 더욱 지방에서 올라와 그 어려운 도전을 하는 것은 더 심한 고통으로 이어진다. 화사 역시 집을 떠나 고시원에서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좁디좁은 방에 먹을 것도 제대로 챙기기 어려운 상황에 구세주는 최수정이었다고 한다. 

 

표현을 그대로 빌리면 무서운 얼굴의 화사로 인해 언니인 최수정이 90도 인사까지 했다고 하니, 당시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첫 인상은 그랬지만 이후 그들은 절친이 되었다. 먹는 것도 힘겨운 화사를 위해 편의점을 털어주었던 언니. 먹을 것 걱정이 없다는 사실이 그렇게 고마울 수 없었다는 화사의 회상은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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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마마무로 데뷔하지 못했지만 어린 동생이 조언을 구할 때마다 차분하게 응했던 언니. 어쩌면 마마무로 데뷔한 화사보다 더 힘들었을 텐데도 동생을 위해서라면 뭐든 해줬던 언니다. 18살에 처음 만나 현재까지도 그 인연을 이어간다는 것은 결코 쉬울 수는 없다.

 

데뷔 무대를 보며 하염없이 울었다는 최수정. 부러움이 아니라 화사가 너무 살이 많이 빠진 채 첫 방송에 나와 안쓰러웠다고 한다. 40kg대 몸을 요구하는 소속사에 맞춰 두 달만에 10kg 이상을 빼는 것은 쉬운 게 아니다. 그 고통이 얼마나 심할지 알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이었다.

 

화사가 산 첫 차 볼보 XC40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과연 화사는 어떤 차를 타고 다니나 하는 관심이 폭발했기 때문이다. 사실 차량보다 그 과정에서 담은 화사와 최수정의 이야기가 핵심이지만 말이다. 힘들때 자신에게 드라이브를 시켜줬다는 언니를 위한 특별한 시간.

 

분명 화사는 언니 수정을 위한 배려였지만, 초보 운전자의 장기 운전에 함께 한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몸은 무서워도 차분하게 동생의 실수들을 바로잡아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은 참 보기 좋았다. 그 과정에서 성격이 잘 드러나니 말이다. 처음 해본다는 떡볶이에 도전하는 화사는 언니에게 음식을 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항상 언니가 해주는 것만 먹었는데 이번에는 자신이 언니에게 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물론 엉뚱한 떡볶이는 산으로 갔지만 결과적으로 먹음직스러운 국물 떡볶이가 되는 신기한 경험도 함께 했다. 언니가 해주는 간장 국수가 너무 맛있다며 행복해하는 화사의 모습도 참 보기 좋았다. 

여자들의 우정도 끈끈하고 대단하다. 힘들 때 누구보다 자신을 위해 노력해준 언니. 그렇게 언제나 함께 하게 된 그들의 인연은 이제는 가족과도 같은 존재로 발전했다. 한중합작 걸그룹인 '롯데걸스'로 데뷔하기도 했던 최수정. 이후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며 지난해에는 웹드라마 '체크, 메이트'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화사로 인해 최수정은 화제의 중심에 섰다. 어쩌면 화사의 보은이라고 봐도 좋을 듯하다. 이제는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 중인 화사가 직접 나와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를 '나 혼자 산다'가 잘 증명했다. 긍정적인 이야기는 최수정에게도 선물과 같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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