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 산에서 사망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

정두언 전 의원이 아파트 인근 산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고 한다.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이명박 최측근에서 이제는 폭로자가 되었던 그의 죽음에 많은 이들은 의아해한다. 최근에는 일식집까지 열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음식점만이 아니라 방송활동도 꾸준하게 해왔다는 점에서 의아하기만 하다. 현재로서는 사망 사실만 확인 되었지 어떤 이유인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섣불리 앞서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의 죽음이 석연치 않다는 점이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정 전의원이 이날 오후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아침 방송까지 하고서 왜 이런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물론 극단적 선택의 징후가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많은 이들은 평소와 다름 없는 행동을 하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정치인이다. 그리고 과거 대통령을 지낸 자를 강력하게 비판한 인물이다. 러시아처럼 권력에 비판적인 인물을 살해하거나 하는 일은 많지 않다. 물론 어떤 권력이냐에 따라 다르기는 하다.

 

박근혜 친척 살인사건의 경우 '그것이 알고 싶다'등 많은 시사 프로그램에 이해할 수 없는 죽음을 조명했다. 실제 극단적 선택으로 잘 꾸며졌지만 누군가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확신이 들 수밖에 없는 정황이 너무 많다. 이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의혹 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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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의원의 죽음 뒤 많은 이들이 비슷한 생각을 떠 올리는 것은 그들이라면 이라는 의문 부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건은 더욱 의혹으로 다가온다. 그런 의혹이 드는 것은 현직 국회의원도 아니고, 총선에 출마할 뜻도 없다. 그런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가 보이지 않아 의혹이 커진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3시 58분쯤 유서를 써놓고 나갔다는 정 전의원 부인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서 인근 공원에서 정 전의원을 발견했다. 이 과정을 보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워낙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는 세상이다 보니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섣부른 판단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현재 경찰은 정 전의원에 대한 검안과 본인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타살 징후 등을 확인한 후 이상이 없다면 극단적 선택으로 사건은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 보수이지만 그나마 극우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는 점에서 안타깝기만 하다. 경찰의 수사를 현재로서는 기다리는 방법 외에는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