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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현주엽 신의 한 수인 이유

by 조각창 2019.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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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의 먹방은 상상을 초월한다. 일반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먹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기존 먹방과는 차원이 다르다. 현주엽은 농구 스타 출신 감독이다. 단순히 농구만 한 것이 아니라 한때 예능에 출연하며 그 끼를 맘껏 발산하기도 했었다.


LG 감독이 되지 않았다면 어쩌면 선배인 서장훈과 함께 농구 선수 출신 엔터테이너로 큰 활약을 펼쳤을 것이다. 무도에 나와서 맘껏 끼를 보이는 현주엽의 모습은 여전히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두 선수 모두 무도를 통해 대중들에게 예능적 감각을 알렸다는 점에서 흥미롭기도 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현주엽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재미를 만끽하게 해준다. 갑질을 한다고 하지만 자세히 보면 갑질이라고 보기 어렵다. 선수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조금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운동 선수 특유의 장난이 더해지기는 하지만, 이를 단순한 갑질로 도매하기는 어려운 일이니 말이다. 


현주엽은 농구 선수들에게는 어려운 대선배다. 가장 화려하게 빛났던 슈퍼스타 출신이다. 그런 스타가 감독으로 들어오면 선수들의 생각은 복잡해진다. 워낙 뛰어난 선수 출신 감독 앞에서 아무리 현재의 스타라 해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현주엽은 친구처럼 선수들에게 다가가려 노력하는 모습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오늘 방송에서도 선수 출신 감독의 진가는 잘 드러났다. 본격적인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현장에서 현 감독이 보인 행동은 당연하다. 쉬는 것은 쉬는 것이다. 하지만 프로 선수는 언제 어디서나 경기에 나설 최고의 상태를 만들어 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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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몸을 만들지 못한 선수들에게 따끔하게 혼을 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감독의 역할이다. 엄청난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그것에 대해 지적하고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감독이니 말이다. 그건 갑질이 아닌 당연한 질책일 뿐이다. 


이런 지적을 받지 않으려면 철저하게 자신의 몸을 만들어와야 한다. 프로는 자신의 몸값으로 대신한다. 그리고 그 몸값에 걸맞는 행동을 하지 못하면 비난도 따른다. 그런 점에서 현주엽 감독의 지적은 합당하다. 제대로 체력을 만들지 못하고 팀에 합류하면 그건 비난을 받을 일이니 말이다.


선수들끼리 간단한 회식을 하는 자리에 갑자기 등장한 현주엽 감독. 그의 표정에는 장난기가 가득했다. 워낙 장난을 좋아하는 현주엽 감독에게 선수들과 함께 하는 자리는 무척이나 즐거운 듯하다. 물론 선수들로서는 마냥 행복할 수는 없다. 대선배이자 감독과 함께 하는 것이 편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고된 훈련으로 입맛까지 사라진 선수들과 달리, 뒤늦게 합류해 엄청난 먹성을 보이는 모습은 그 자체로 재미였다. 참 잘 먹는다. 어찌보면 먹기 위해 살고 있다고 하는 것이 적합할 정도로 잘 먹는다. 농구 선수 출신으로 힘들게 운동하고 많이 먹어야만 했던 습관이 그렇게 굳어졌을 것이다.


고기를 좋아하는 현 감독의 먹는 모습은 없던 식욕도 만들어낼 정도로 탐스럽다. 해외에서 외국인 선수를 확인하는 출장에서도 잠자리보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더 중요하다고 할 정도였다. 이탈리아에서 보인 먹성은 가히 역대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많이 나와야 20여 만원 정도라 생각했지만 50만원 가까이 나온 식사에 놀란 토끼눈이 된 현 감독의 모습은 그 자체가 예능이었다. 스스럼없이 선수들과 장난을 치는 현 감독은 참 좋다. 시래 선수가 새로 합류한 선수들을 위해 한 턱 쏘는 자리에서 현 감독의 참여로 말도 안 되는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물론 그 비용은 현 감독이 시래 선수에게 모두 보내줬다. 그저 장난을 치는 것이지 그런 것으로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는 않는다. 그저 선수들과 친근하게 보내기 위해 노력할 뿐이었다. 최고 스타 출신으로 예능감이 뛰어난 현주엽 감독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출연은 신의 한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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