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곤 VIP룸에서 성폭행 시도, 버닝썬은 여전하다

버닝썬이 사라지니 유사한 클럽들이 우후죽순 다시 생겨났다. 경찰이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고, 의지도 없음을 그들은 '버닝썬 사건'을 통해 확신했다. 누구라도 온갖 불법을 저질러도 안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그들은 알고 있다. 셀프 수사에서 경찰은 클럽과 연루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확실한 비호 세력이 생긴 셈이다.

 

유사 클럽들이 계속 되는 상황에서 과연 경찰들이 문제를 적발하고 단속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버닝썬과 다를 게 없는 불법과 무법이 판을 치는 클럽들을 막을 수 있을지 의아하다. 이미 그런 가능성들을 이번 사건은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사건은 지난 23일 오전 7시쯤 클럽 옥타곤 VIP룸에서 여성 손님의 신체를 만지는 성추행에 이어 강제로 성관계를 맺으려 한 사건이 벌어졌다. 아직까지 혐의이지만 앞선 클럽 사건들을 생각해보면 가능성이 크다. 클럽에서 여성은 말 그대로 고깃덩어리 취급을 받고 있음을 옥타곤이 다시 증명하고 있다.

 

경찰은 클럽 내 CCTV를 분석해 피의자들을 특정하고 사건 당일 체포했다. 말 그대로 여성의 주장처럼 성추행만이 아니라 강제 성폭행 시도까지 있었음이 어느 정도 인지가 되었다고 보인다. 근거도 없이 체포를 할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경찰이 어떤 결과를 낼지 궁금해진다.

 

피의자들은 경찰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여성의 주장과 달리,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주장인 셈이다. 추행은 있었지만 강제가 아니라는 것인지 무슨 주장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피의자들은 인터넷에서 각자 회비를 내고 VIP룸을 빌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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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조각모임'이라는 곳에서 알게 된 자들이 클럽에 와서 여성들을 노렸다는 의미다. 아직 명확하게 범죄 사실이 증명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클럽의 특성상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것도 사실이다. 더욱 '버닝썬' 사건을 보면 클럽은 범죄가 일상으로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확신이 든다.

 

술 마시고 춤을 추는 곳이 클럽이다. 하지만 어느새 클럽은 돈 자랑을 하는 곳으로 전락되었다. 억대의 돈을 쓰고 마약과 성폭력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난다. 그럼에도 해당 관할 경찰들은 클럽 안으로 들어와 수사도 하지 않는다. 아니 못하는지도 모른다.

 

'버닝썬 사건'에 대해 제대로 된 수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리고 핵심은 승리는 여전히 여유만만이다. 온갖 탈세와 불법이 이뤄진 곳에 대해 아무런 결과물도 나오지 않으면, 말 그대로 누가 이런 불법 클럽을 운영하지 않겠는가. 하루에 몇 억의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는데 말이다.

 

옥타곤 사건으로 인해 클럽에 대한 인식은 더욱 나쁘게 구축되고 있다. 클럽에 가는 것 자체가 마약하고 성폭행하기 위해 가는 공간으로 인식하게 되기 시작했다. 불법을 저지르기 위해 가는 곳이 클럽이라면 이에 대한 부정적 시간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스스로 자정 노력을 하지 않으면 클럽은 공멸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