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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명초등학교 화재 아이 구한 교사의 위대함

by 조각창 2019.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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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 화재가 났다.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이들이 수업을 듣는 상황에서 결코 벌어져서는 안 되는 일이 실제 서울에서 벌어졌다. 이 상황에서 아무도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은 기적이다. 당황할 수밖에 없는 어린아이들을 안전하게 구해낸 것은 선생님들이었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초등학교에서 벌어졌다. 최초 발화지점을 소방당국인 1층 쓰레기 집하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시작된 불이 건물 1층에 주차된 차량으로 옮겨 붙었다. 차를 타고 넘은 불은 다시 별관 건물로 번진 뒤 바로 위층으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더 조사해 봐야 한다. 

화재는 26일 오후 4시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은명초등학교에서였다. 화재는 1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5시 33분께 완진됐다.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번질 수 있었던 이번 화재로 교사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학교에 있던 초등학생 116명은 안전하게 탈출했다.

 

말 그대로 자칫 잘못했다면 대형 사고가 될 수밖에 없는 화재였다.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과정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충격이다. 최초 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오후 4시였다. 당시 학교에선 층층마다 방과후 수업이 한창이었다고 한다. 아이들이 가득한 상황에서 불이 학교에 번졌다는 의미다.

 

불이 옮겨붙은 별관에는 학생 52명과 교사 7명이 수업 중이었다. 다급한 상황이었지만 대피는 신속히 잘 이뤄졌다고 한다. 별관의 각 층이 본관으로 연결돼 있어서 본관 통로를 거쳐 운동장까지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학교에 남아 있던 교사와 방과후 교사들이 학생들을 일일이 대피시켰다. 대형 사고가 되지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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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 발생 직후 교사들은 침착하게 매뉴얼대로 학생들을 대피시켰다고 한다. 평소에 화재 시 대피 요령들이 숙지되었다는 의미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상황에서 인솔해야 하는 교사가 당황해 사건을 키우는 일들이 종종 벌어지기 때문이다.

 

아이를 대피시키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별관과 이어진 통로를 따라 본관으로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별관 계단에 불길이 번지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만 늦었어도 학생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두 교사의 노력은 모두를 감탄시켰다. 

 

학생들을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연기를 마신 학교 교사 권모씨(32·여)와 방과 후 교사 김 모 씨(30·여) 등 교사 2명은 마지막까지 학생들을 대피시킨 뒤 화장실에 피해있었다고 한다. 아이들을 대피시켰지만 화재가 계단으로 번지며 더는 움직일 수 없었던 두 교사는 화장실에 대피한 것이다.

 

출동한 소방대원에 발견되어 건물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된 두 교사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라고 한다. 연기를 마시기는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다. 두 교사의 희생이 아니었다면 정말 많은 학생들이 위험에 빠질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이들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최초 발화지에서 어떻게 불이 났는지 확인이 되어야 한다. 불이 나서는 안 되는 곳에서 불이 났다는 것은 혹시 모를 방화를 생각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학교의 소방 시설에도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 화재 당시 해당 건물 4, 5층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지만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스프링쿨러가 작동하지 않은 상황에서 만약 더 많은 인원이 있었다면 끔찍한 상상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소방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이를 제대로 고치지 않고 방치했다면 이에 대한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참혹한 사고가 될 수도 있었지만 두 교사의 헌신으로 인해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참 스승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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