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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피해자는 의식불명 음주 뺑소니 그래도 할 것인가?

by 조각창 2019.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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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가 매일 벌어지고 있다. 윤창호 법이 발의되면서 경각심이 높아지는 듯했지만, 여전히 음주운전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27일에는 삼성 라이온즈 소속의 박한이가 음주운전 사고로 은퇴를 결정했다. 현역 중 가장 나이가 많았던 그는 레전드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음주운전으로 모두 날리고 말았다.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범죄는 바로 음주운전이다. 아무리 긍정적으로 보려고 해도 음주운전은 살인죄와 동급이다. 법무부는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이야기하고 있다. 음주운전으로 사고도 없이 집에 도착해도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바꾼다는 것은 음주 후 운전 그 자체만으로도 처벌 대상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한 것이다. 

지난 2일 오전 1시 40분께 서울 성동구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를 잡으려고 서 있던 B 씨를 들이받은 뒤 아무러 조치 없이 달아난 사건으로 운전자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경찰은 28일 밝혔다. 피해자는 30세 가장이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음주 뺑소니 20대 여성 운전자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하지만 뺑소니범에 의해 피해를 당한 30살 남성은 여전히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최악의 상황은 사망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 사건이 더욱 착잡하게 다가오는 것은 30살 남성은 50대 홀어머니를 부양해온 실질적인 청년가장이었다는 것이다. 그날도 B 씨는 직장인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잡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다른 차들은 택시를 잡으려는 B 씨를 인식하고 있었지만, 문제의 차량만 이를 무시하고 사람을 치고 도주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안개등 일부가 떨어져 있는 것을 토대로 CCTV를 분석했다. 우측 안개등이 꺼진 채 운행하는 차량을 추적해 사고 5시간 만에 A씨를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 깨진 안개등이 범인을 잡는데 혁혁한 공헌을 한 셈이다. 그리고 모든 CCTV를 확인 해 범인을 잡은 경찰 역시 대단했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조사 과정에서 회식 후 1시간 정도 잠을 자 술이 깼다고 느껴져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처음에는 사고 당시 물건을 들이받은 줄 알았다고 주장했지만, 조사가 이어지자 사람을 친 것 같았다며 시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뺑소니도 모라자 거짓말까지 했다는 것이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7%로 면허취소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술도 못한 상황에서 1시간 휴식으로 술에서 깼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황당하다. 그리고 사람이 아니라 물건을 들이받았다는 거짓말도 한심하다. 물건을 들이받아도 일반적이라면 차를 멈추고 살펴보는 것이 정상이니 말이다.

 

건실하게 일하며 홀어머니를 모시던 30살 가장은 그날도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 음주운전을 한 자에 의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부상이 심해 뇌사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인해 한 가정이 파탄 났다. 이런 사고를 내고도 29살 가해 여성은 2, 3년 형을 살면 일상으로 복귀할 것이다.

 

음주운전은 계획적으로 누군가를 죽이겠다고 작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 점에서 음주운전은 살인범으로 다스려야 한다.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닌 잔인한 살인사건이나 다름 없다. 그런 점에서 음주운전 사범에 대해서는 관용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 한순간 한 가족을 완전히 파괴한 음주운전 그래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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