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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독재자 후예 아니라면 발끈할 이유도 없다

by 조각창 2019.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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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18 39주기 기념식에서 '독재자 후예'와 관련된 발언을 하자 특정 집단이 발끈했다. 웃기는 일이다. 독재자 후예가 아니라면 발끈할 이유도 없다. 발끈하는 이유는 스스로 자신들을 독재자의 후예라고 확신하고 맹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독재자를 그들은 독재자라고 보지 않는 것은 대다수 국민들과 다를 뿐이다.

 

너무 당연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독재자 전두환이 군대를 동원해 광주 시민을 학살한 사건이 바로 1980년 5월 18일에 있었던 일이다. 이를 부정하고 두둔하는 자들은 당연하게도 독재자의 후예다.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학살을 두둔할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다.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습니다. 아직도 5·18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망언들이 거리낌 없이 큰 목소리로 외쳐지는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부끄럽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명확하게 입장을 밝혔다. 모욕하고 망언하며 부정하는 자들이 존재한다는 현실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이다.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가 없다. 모든 역사적 사실이 증명하고 있는 실체적 진실을 아니라 부정하는 자들은 박정희 전두환의 후예들 외에는 없으니 말이다.

 

자한당 의원들이 노골적이고 공개적으로 5.18을 폄하하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해 자한당 내부에서 처벌을 하겠다는 말은 했지만, 그들은 그 어떤 처벌도 하지 않고 있다. 그저 시간 끌기를 하다 잊힐 때까지 버티면 그만이라는 생각 외에는 없다. 

 

막말을 하고 이를 옹호하는 유튜버를 국회로 부르는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자한당은 말 그대로 공개적으로 막말을 한 의원들 외에도 그들의 망언에 동조하고 있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당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런 행동을 감히 할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다. 

 

"문 대통령은 '독재자의 후예'를 운운하며, 진상규명위원회 출범 지연의 책임을 국회 탓으로 돌리고 사실상 우리 당을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자신들을 지칭해 '독재자의 후예'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어느 정당을 특정하지 않고 현실을 부정하고 왜곡하고 폄하하는 자들에 대한 비판인데 자신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다. 

 

'똥 뀐 놈이 제발 저린다'라는 말이 있다. 스스로 자신들이 독재자의 후예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반응을 하는 것이다. 그들이 아니라면 실체적 진실 앞에 머리 숙여 사죄를 해야 한다. 그리고 책임자 처벌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고 있다. 참 황당할 일이다.

 

"이미 대한민국 역사에 있어 5·18은 해석의 여지가 없는 엄연한 진실이다.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는 당연한 말에 심기가 불편한 자가 있다면 이는 스스로 독재자의 후예임을 자인하는 꼴이다. 더는 역사에 등 돌리지 말라. 첫 단추는 5·18 진상을 낱낱이 규명해 역사의 가해자에게 그에 마땅한 책임을 지우는 것이다.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강도 높게 자한당의 행태를 비판했다. 자신들이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발끈할 일도 아니다. 자타공인 독재자의 후예들은 자신들을 향해 공개적으로 비판하니 그게 싫어 그렇게 비난을 쏟아내는 행위라는 것이 이 대변인의 논평이자 대다수 국민들의 생각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의 공통점이 존재한다. 자신들의 잘못을 절대 반성하지 않는다. 그리고 오히려 진실을 왜곡하고 거짓이 진실이라 외치는 일들을 한다. 일본 아베 정권에 대해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비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거스를 수 없는 진실을 외면하는 자들. 독재자의 후예들에 대한 비난은 당연한 일일 뿐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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