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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안재욱 연극 미저리로 복귀 자숙의 시간은 없었다

by 조각창 2019.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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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안재욱이 논란 5개월 만에 연극으로 돌아온다. 너무 빠르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음주운전자가 겨우 5개월 후에 연극 무대로 복귀한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을 허탈하게 하기 때문이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어느 사이 가장 강력한 권력이 되었다. 그들은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도 손쉽게 복귀해 말도 안 되는 엄청난 돈을 벌고 호화로운 삶을 산다. 무슨 짓을 해도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라는 이유로 옹호하는 이들로 인해 만들어지는 기괴한 상황들이다. 

"연극 '미저리'는 미국의 대표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로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대히트를 친 심리 스릴러물이다. 안재욱은 '폴 셸던' 역할을 맡았다. 안재욱은 올해 초 차기작을 예정하던 중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켜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그는 아껴준 팬들에게 진실된 연기로 보답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후문. 이번 작품에 진지한 자세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안재욱 소속사 측은 5월 15일 그가 연극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연극 홍보도 하며 슬쩍 안재욱이 복귀하는 심정을 언급하는 그들에게는 자연스러운 느낌도 든다. 소속사 측에서 보낸 보도자료 내용을 보면 기이한 대목들도 나온다. 후문이라는 말로 직접적인 언급이 아닌 어디서 들은 이야기를 내놓는 방식을 택하고 있으니 말이다.

 

자숙하는 동안 차기작을 위해 준비를 해왔다는 식으로 들릴 수밖에 없다. 연극이나 다른 작품들은 어느 날 갑자기 캐스팅이 되었다고 출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무대에 올려지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분석하고 연기 연습을 하며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

 

2개월 후에 시작되는 연극이지만 지금부터 준비를 한다면 제대로 무대에 설 수 없다.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를 해왔다는 의미가 된다. 그런 점에서 자숙이라는 단어는 쓰지 말아야 한다. 자숙이 아니라 그 기간 동안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안재욱은 "모든 관계자분들,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한다. 이번을 계기로 무대에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성실한 연기로 보답하겠다"라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그가 복귀하기를 원하는 팬들도 있었을 것이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안재욱의 복귀를 원한지는 모른다. 그 수치와 비율은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안재욱의 복귀는 대중들이 원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판단한 결과다. 그의 음주운전에 대해 억울하다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다. 술을 마신 후 숙소로 돌아간 후 집으로 돌아가다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다는 것을 이유로 삼는다.

 

술을 마신 후 몇 시간이 지난 아침이라 해도 술이 깨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숙소에서 잠시 쉬었다는 것이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운전대를 잡을 생각을 한 이가 술을 마셨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유명하기 때문에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더욱 철저해야 한다. 많은 이들이 그들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안재욱이 영원히 연예계를 떠나라 강요하는 이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충분한 반성을 하고 조심스럽게 복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2월 10일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을 정도로 음주량이 높았다. 그런 그가 3개월 만에 복귀를 알렸다. 워낙 사건사고들이 많으니 안재욱 정도면 괜찮다는 식의 동정론이 음주운전 근절을 막고 있다. 그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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