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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한성주 원예치료사 근황이면 족하다

by 조각창 2019.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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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에게는 잊힌 이름이 된 한성주 근황이 갑자기 화제다. 한 매체가 보도한 한성주 근황으로 인해 양 포털 사이트에서 화제다.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녀의 삶은 화려한만큼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숨기고 싶은 과거도 품고 살아야 한 세월이 있었다.

 

한성주는 1994년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된 후, 1996년 SBS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 생활을 시작하다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이후 연예계 활동을 이어갔으나 재벌가와 결혼과 이혼을 경험한 후 교제하던 연인의 사생활 폭로로 활동을 중단했다. 누구에게나 혹은 누구라도 경험할 수도 있는 아픈 상처를 한성주도 지니고 있다는 의미다.

"서울대병원 연구원 채용 보도로 갑자기 알려졌지만 한성주 씨는 이미 미국 유학시절부터 10년 넘게 원예치료를 꾸준히 공부해 왔다"

 

일각에서 이야기를 하듯 갑작스럽게 원예치료 전문가가 되지 않았다고 측근은 주장했다. 미국 유학시절부터 10년 넘게 해당 과정을 꾸준하게 공부했다는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관심을 가지고 서울대병원에 근무하는 것처럼 이야기가 된 것이 불편하다는 의미다.

 

고려대 출신이지만 입학과 관련해 논란도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이런 불편함을 토로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나운서로 그리고 재벌가 며느리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듯 보였던 그녀의 삶은 이혼 후 전 남친의 폭로로 인해 모든 것이 무너져 버렸다. 그 후 방송 활동을 더는 하지 않았고 그렇게 대중들에게 잊혔으니 말이다.

 

김성주로 인해 화제가 되고 있는 원예치료는 꽃, 식물, 채소 등의 정원과 경작을 뜻하는 '원예'와 정신적·육체적 재활을 추구하는 '치료'의 합성어로 식물, 정원 가꾸기를 통해 심신이나 재활 치료를 하는 학문이다. 자연스럽게 치매 환자의 심신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유망한 직종으로 다가온다.

 

일부 언론에서 2011년 교제하던 연인과 사건 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후 학업에 매진해 관련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공부 자체를 배신과 연예계 활동 중단의 돌파구 정도로 보도되었다. 한성주 측근은 이 부분을 바로잡으려 했다. 문제의 사건으로 인해 원예치료 공부를 잠시 중단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뭐가 앞섰냐는 것은 어쩌면 한성주라는 개인에게는 무척 중요할 것이다. 사건 후 어쩔 수 없이 택한 공부가 아닌 그동안 공부를 해왔던 것을 다시 시작했을 뿐이라는 것은 분명 다른 의미이기 때문이다. 문제의 사건 후 3년 동안 칩거하며 몸이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졌다고 한다.

 

쇠약해진 그녀를 두고볼 수 없어 지인이 '원예치료 공부를 계속하라'고 권유했다고 한다. 출구를 찾지 못하던 한성주는 그 말에 용기를 얻고 잠시 멈췄던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몇 해 전부터는 교회에서 회원들을 모아 원예치료를 실천하기도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2016년 박사 학위 논문에도 '원예치료'와 관련해 특별한 애정을 담았다고 한다. 자신의 삶마저 다시 일으켜 세웠다는 점은 학위 논문을 하는 교수들에게도 특별하게 다가왔을 수도 있다. 치료를 목적으로 원예를 공부한다는 점에서 한성주는 가장 적합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이니 말이다.

 

한성주는 현재 서울대병원 본원 신경과 소속 개인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서울대병원에서 직접 채용한 직원이 아니지만, 신경과에서 개인 연구원 신분으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신분이 무엇이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갑자기 화제가 된 한성주. 그렇게 언급이 되면서 그녀나 가족들은 이제는 잊고 싶은 과거의 사건과 다시 마주해야만 한다. 그리고 오직 그 이야기를 내세운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악랄한 몰카 촬영과 유출 사건임에도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조사도 받지 않은 채 기소 중지된 사건의 피해자다. 

 

한성주를 잊지 못하고 반가워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과거 사건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몰카 내용이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은 서글프다. 누군가에게는 인생 전체가 송두리째 흔들린 사건이다. 그렇게 피해자가 되어 힘겨운 삶을 버틴 한 여성에게 여전히 폭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아프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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